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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170%까지 늘려주는 전기차용 초경량 고출력 인휠 모터시스템 등장

  • 기사입력 2019.12.13 12:1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트리플럭스는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주요기능을 하나의 모터에 통합한 전기전자회로 디지털 기술로, 모터의 크기와 무게(7Kg)를 최소화한 반면, 모터 출력과 회생제동 효율성은 크게 개선시킨 것이 특징이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주행거리를 최대 170%까지 늘려주는 전기차용 초경량 고출력 인휠 모터시스템이 등장했다.

전기차 플랫폼 개발업체인 자오스모터스는 전기차의 구동을 위한 발전과 충전기능을 하나의 모터로 처리하는 전기차 플랫폼 트리플럭스(TRIPLUX)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트리플럭스는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주요기능을 하나의 모터에 통합한 전기전자회로 디지털 기술로, 모터의 크기와 무게(7Kg)를 최소화한 반면, 모터 출력과 회생제동 효율성은 크게 개선시킨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 제작에 이 트리플럭스 플랫폼을 적용하게 되면, 전기차 생산비용을 25% 가까이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자오스모터스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트리플럭스는 특히, 자율주행 등 디지털 전기차로 이동하기 위한 도메인 중심으로 개발되어 DCU(Domain control unit) 중심의 4세대 전기차 플랫폼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플랫폼은 특히 모터의 회생제동 에너지 효율성이 기존대비 2-3배 가량 높은 85%에 달해 1회충전 주행거리가 크게 증가하고, 정밀제어와 동시에 급가감속을 할 수 있어 전기차의 단점인 구동반응 시간 지연과 회생제동 범위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자오스모터스는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내연기관 차량보다 가격이 비싼 전기차 구매 시 지원되는 보조금은 점차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자동차업체들의 전기차 생산비용 저감 노력과 환경부담을 줄이기 위한 전기차 효율성 향상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오스모터스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유수엽 박사는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고려해 전기차 플랫폼인 트리플럭스를 개발했으며, 다양한 기능을 통합하면서도 모터 출력이 최대 15kW/kg까지 가능, 제로백(0→100km/h) 2초대의 고성능 전기차까지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개발을 주도한 유 박사는 KAIST를 거쳐 뉴욕공대 시절 미국 국방부 전자기무기 기술 개발에 참여했으며 자기부상열차 모터와 모토로라 레이저폰 전자회로 설계 경험 등 전자제어· 전력제어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전기자동차에 도전했다.

자오스모터스는 트리플럭스를 이용한 전기차 플랫폼의 글로벌 공급을 위해 2020년 실리콘밸리 현지에 미국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트리플럭스 전기차 플랫폼을 적용해 자체 브랜드로 개발중인 전기차 모델 E.T를 2022년 CES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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