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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철부회장, 로템 맡은 지 1년 만에 퇴임. 현대차그룹 경영진 인사 본격화

  • 기사입력 2019.12.09 12:00
  • 최종수정 2019.12.09 12:0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연말 임원 인사를 앞두고 톱 경영진의 인사를 본격 시작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9일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이 대표이사 중심의 경영혁신 가속화를 위해 용퇴한다고 발표했다.

철강 부문 전문가로서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을 주도해 온 우유철 부회장은 작년 12월부터 현대로템으로 자리를 옮겨 1년여 간 이건용 대표이사(부사장)와 함께 경영 전반을 총괄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최근까지 현대로템의 비전과 전략 방향을 제시하고 해외 수주를 강화하는 등 경영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으나, 후배 경영진 중심의 경영 혁신 추진을 위해 퇴임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이 연말 임원 인사를 앞두고 톱 경영진의 인사를 본격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젊은 경영진으로 물갈이 차원에서 그룹 내 부회장단 중 한 두 명이 현직을 떠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우유철부회장 외에 윤여철 현대차 정책개발담당 겸 국내생산담당 부회장, 지난해 현대건설로 자리를 옮긴 정진행부회장, 현대제철 김용환부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에 현대. 기아차 연구개발 담당 양웅철 부회장과 연구개발본부장 권문식 부회장이 떠나면서 정의선부회장을 포함, 그룹 내 부회장이 6명으로 줄었다.

우유철, 윤여철, 정진행, 김용환부회장은 정몽구회장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들로, 지난해까지 그룹의 핵심역할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정몽구회장이 경영에 손을 떼면서 2018년 12월 김 부회장은 현대제철로, 우 부회장은 현대로템으로 자리를 옮겼다.

우. 김부회장은 당시 사실상 용퇴를 앞두고 계열사 부회장으로 발령이 난 것 아니냐는 말이 재계 안팎에서 나왔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5일 현대차 울산공장장 하언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국내 생산총괄을 맡기는 등 사장 및 부사장 5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그룹 경영을 맡은 지 1년이 지나면서 정 수석부회장의 친정체제 구축이 속도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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