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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자기 와이퍼 시스템’ 특허 공개...사이버트럭에 적용되나?

  • 기사입력 2019.12.09 12:09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최근 테슬라가 새로운 와이퍼 기술 특허를 공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테슬라가 새로운 와이퍼 특허 기술을 공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최근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에 이은 새로운 와이퍼 특허 기술을 공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Electrek에 따르면, 테슬라가 지난 3월 미국특허청(USPTO)에 특허를 출원한 ‘전자기 와이퍼 시스템(electromagnetic wiper system)'을 공개했다.

테슬라가 공개한 와이퍼 기술은 기존 와이퍼 암과 와이퍼 블레이드를 기어 세트로 회전 시켜 앞 유리의 빗물이나 이물질을 제거하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전기와 자기의 원리를 이용하는 전자기 방식의 새로운 와이퍼다.

와이퍼 블레이드를 하나 또는 두 개를 장착해 사용할 수 있는 전자기 와이퍼 시스템은 자기부상 열차와 같이 보닛과 앞 유리 사이에 설치된 가이드 레일을 따라 와이퍼 암과 블레이드에 부착된 블록이 좌우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회전하는 방식이다.

테슬라가 공개한 '전자기 와이퍼 시스템'
테슬라가 공개한 '전자기 와이퍼 시스템'

테슬라는 “기존 와이퍼는 많은 부품이 필요하고 모터의 사용과 마찰로 인한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반면, 전자기 와이퍼는 블록이 움직이는 가이드 레일에서만 에너지 손실이 발생해 상대적으로 전력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행 거리를 더 늘리기 위해 전력 손실을 최소화해야 하는 전기차의 특성과 향후 자율주행차의 시야확보를 위한 이상적인 시스템“이라며, “새로운 전자기 와이퍼가 평면뿐만 아니라 정교한 곡면을 가진 윈드실드에서 작동이 잘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테슬라가 공개한 ‘사이버트럭(Cyber truck)‘에는 와이퍼가 적용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사이버트럭의 전면 윈드실드가 일반적인 차량처럼 곡면이 아닌 평면으로 적용돼 전자기 와이퍼 시스템을 향후 사이버트럭에 적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싱글 모터 후륜구동 모델과 듀얼모터 4륜구동 모델, 트리플모터 4륜구동 모델 등 총 3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테슬라 '사이버 트럭'
테슬라 '사이버 트럭'

싱글 모터 후륜구동 모델은 1회 주행가능거리가 250마일(402km), 견인력은 7,500파운드(약 3.4톤), 최고속도는 110mph(177km/h),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5초다.

듀얼모터 4륜구동 모델은 1회 주행가능거리가 300마일(약 482.8km), 견인력은 1만파운드(약 4.5톤), 최고속도는 120mph(193km/h), 제로백은 4.5초다.

트리플모터 4륜구동 모델은 1회 주행가능거리가 500마일(약 804.7km), 견인력은 1만4천파운드(약 6.4톤), 최고속도는 130mph(209km/h), 제로백은 2.9초다.

사이버트럭의 판매가격은 싱글 모터 후륜구동 모델이 3만9,900달러(약 4,700만 원), 듀얼모터 4륜구동 모델이 4만9,900달러(약 5,878만 원), 트리플모터 4륜구동 모델이 6만9,900달러(약 8,234만 원)다.

테슬라는 오는 2021년 하반기부터 사이버트럭의 본격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새로운 와이퍼 기술로 또 다른 혁신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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