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건강] 틱장애에 ADHD, 우울증, 강박증이 함께 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 기사입력 2019.12.09 09:1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휴한의원 부천점 전창환 원장<br>
휴한의원 부천점 전창환 원장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틱장애는 아이마다 매우 다양한 증상을 만들어낸다. 근육틱만 잠깐 보이다가 사라지는 일과성틱장애도 있고 만성적으로 여러 개의 근육틱 증상을 보이는 만성근육틱도 있다.

때론 음성틱과 근육틱 증상이 같이 보이면서 성인기 이후까지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는 뚜렛장애도 있다.

증상만 놓고 봐도 눈깜박임 정도만 단순하게 보이는 아이가 있는 반면에 그와 더불어 잠시도 쉴 새 없이 고개를 주억거리는 증상 때문에 목이 아프다고 호소하는 좀 더 진행된 근육틱도 있다.

음음, 큼큼 하는 음성틱에서 더 진행해 자신도 모르게 욕설을 뱉는 욕설틱 증상에 어깨를 음찔거리고 흉복부 근육까지 눈에 띌 정도로 꿀렁거리는 심한 뚜렛증후군도 있다.

그런데 틱 아이들의 증상은 여기에 머물지 않는다.

틱장애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기저핵의 문제가 전두엽과 변연계까지 영향을 주면서 다양한 동반 증상이 보이는 것이다. 전두엽은 자기통제기능, 실행기능과 같은 좀 더 고차원의 기능을 담당하는 곳이기 때문에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감정통제를 못하고 일을 순서대로 진행하지 못한다.

이른바 ADHD 증상이 동반될 수 있는 것이다. 변연계는 불안, 공포와 같은 감정이 올라오는 부위다. 때문에 변연계에 문제가 생기면 불안장애, 강박증이 올 수 있다. 거기에 본인의 틱증상에 대한 자각이 들면 우울증이 더 심해질 수 있는 것이다.

틱장애 증상은 아이마다 매우 다양하게 진행이 되기 때문에 단순하게 판단하면 안 된다. 한두 달 이후에 반응이 좋다가도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확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단순근육틱이나 만성근육틱, 단순음성틱 정도면 그나마 낫다. 뚜렛증후군인 경우에는 인내심을 가지고 최대한 현재 증상을 완화시키고 후유증이 덜 남도록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틱증상이 호전됨에 따라 ADHD, 우울증, 강박증은 대부분 같이 좋아지게 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