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테슬라와 배터리공장 경쟁...기가팩토리 규모 30GW급 내년 착공
GM, 테슬라와 배터리공장 경쟁...기가팩토리 규모 30GW급 내년 착공
  • 최태인 기자
  • 승인 2019.12.0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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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바라 GM 회장과 (좌)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우)
메리 바라 GM 회장과 (좌)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우)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LG 화학과의 합작을 통해 미국 오하이오주에 전기차용(EV)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지난 5일(현지시간) 앞서 제너럴모터스와 LG화학은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GM 글로벌테크센터에서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 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쉐보레 ‘볼트’의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GM과의 끈끈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으며, 그동안 GM에게 전기차 배터리 품질과 양산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GM이 만들 새로운 배터리공장 파트너로 LG화학이 거론돼왔다.

이번 배터리 생산 공장은 지난 2012년 LG화학이 미국 미시간주에 설립한 배터리 공장에 이어 두 번째로, 투자액은 23억 달러(약 2조 7,335억 원), 연간 생산 능력은 30기가와트(GW)를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생산 공장이다.

이는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의 시간당 35기가와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테슬라는 앞서 기가팩토리 생산능력을 현재 35기가와트에서 54기가와트로 늘리려던 파나소닉의 투자 계획이 동결돼 GM과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GM과 LG화학이 합작해 만드는 배터리 생산 공장은 미국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위치하며, 오는 2020년 중반 착공을 시작한다. 또 이곳에서 만들어진 배터리셀은 GM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에 탑재되며, 새로운 일자리까지 창출해 총 1,100여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메리 바라(Mary Barra) 제너럴모터스 CEO는 ”GM의 제조 기술과 LG화학의 배터리 기술이 결합하면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배터리 전기차의 가격 인하 및 수익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배터리 공장을 통해 2023년까지 20종의 새로운 전기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GM과의 합작 투자로 북미 EV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단순한 협력을 넘어 배출가스 없는 사회와 친환경차 시대로의 변혁을 이끌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합작법인 배터리 생산 공장의 지분은 GM과 LG화학이 50대 50 같은 비율로 각각 약 9억 1600만 달러(약 1조 890억 원)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양사의 합작 회사가 조달해 건설된다.

한편, 메리 바라 CEO는 오하이오 주정부에서 금융 보조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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