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올해 중고차 시장서 친환경차 거래량 전년대비 1.6배 증가...EV 비중은 13%

  • 기사입력 2019.12.02 10:2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올해 중고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비중이 지난해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AJ셀카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AJ셀카의 경매를 통해 거래된 중고차가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거래량이 높은 차종은 상반기에 이어 현대 LF 쏘나타와 현대 그랜저 HG, 기아 레이가 부동의 1~3위를 지켰다.

이 중 친환경차의 거래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1.6배 증가했다. 특히 그 중 전기차의 비중은 지난해 3%에서 올해 13%로 급증했다.

배출가스 규제(WLTP)강화로 시장 진입이 지연되고 있는 디젤차 이슈와 오랫동안 지적돼온 내연기관 차량 연료로 발생하는 심각한 환경오염 문제가 맞물리면서 친환경차 시장의 입지가 본격적으로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기차는 정부에서 각종 보조 지원금 혜택을 늘리고 있는 데다 소음이 작아 부드러운 주행환경을 제공하는 등 장점이 크다.

이와 발맞춰 신차 브랜드들이 앞다퉈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면서 소비자의 주목도가 매우 높으므로 신차보다는 연식이 있는 매물이 상대적으로 인기인 중고차 시장에서도 친환경차의 높은 인기가 빠르게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규제 완화로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던 LPG차량은 관련 정책 발표가 있었던 2분기에 잠기 거래량이 증가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보합세를 보이는 수준으로 그쳤다.

LPG차량은 연비 부문에서 강점이 있지만 최근 미세먼지와 더불어 이산화탄소 배출 관련 문제 등이 제기되고, 친환경차 시장이 크게 성장하면서 제동이 걸린 것으로 AJ셀카는 분석했다.

잔존가치율도 상반기와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르노삼성과 쉐보레가 높은 잔존가치율을 보였지만, Top 10위 내에서는 잔존가치율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대비 기아의 K9과 쉐보레의 아베오 해치백이 잔존가치율이 높은 차량 Top 10에 새로 진입하기도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