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日 반도체산업. 파나소닉도 포기. 배터리 중심 사업구조 재편
무너지는 日 반도체산업. 파나소닉도 포기. 배터리 중심 사업구조 재편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9.11.2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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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의 대표적인 가전 및 IT기업인 파나소닉이 반도체 사업을 접는다.

일본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액정패널 사업에 이어 반도체 사업을 매각키로 방침을 굳혔다.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적자부문을 과감히 처분, 우량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파나소닉은 이미 가전부문의 TV사업 일부를 위탁생산으로 전환 등 사업 축소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에는 사무실 공간설계와 공장 자동화 등의 기업서비스 부문과 배터리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할 방침이다.

파나소닉은 반도체와 가전 등을 중심으로 연결 매출액 10조 엔(107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최근에는 주력인 가전부문의 고전이 계속되고 있으며, 수 조원 규모가 집중 투자된 자동차 배터리사업의 이익도 기대에 못미치고 있어 구조개혁이 불가피해졌다.

파나소닉은 2019년 3월기 기준 연결 영업이익률이 5%로, 10%의 소니, 8%의 히타치 등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실적이 저조한 사업부문에서 잇따라 철수하고 있다.

파나소닉의 반도체 사업은 1952년 네덜란드 필립스와의 합작사 설립을 통해 첫 진출 후 자사제품에 탑재하는 등 점유율을 늘리면서 한 때 글로벌 상위권까지 도약했었으나 최근에는 적자폭이 커지면서 전체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세계 반도체시장은 과거 파나소닉, NEC, 히타치 등 일본업체들이 주도해 왔으나 최근 한국의 삼성과 미국 퀄컴, 대만업체 등의 공세로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NEC와 히타치 반도체부문 통합으로 설립된 엘피다 메모리도 2012년 파산했다.

때문에 이번 파나소닉의 철수로 일본 반도체 산업은 사실상 존재감을 상실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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