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불매운동 시달리는 혼다. 이번엔 어코드 터보 600만원 할인

  • 기사입력 2019.11.27 18:18
  • 최종수정 2019.11.27 18:2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혼다코리아가 주력세단 어코드 터보를 800대 한정 600만 원 할인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기자] 일본차 불매운동 역풍을 맞고 있는 혼다코리아가 파일럿 대규모 할인에 이어 이번에는 주력모델인 어코드 할인에 나섰다.

혼다코리아는 이달에 주력 세단 어코드 터보 모델에 대해 800대 한정 600만 원 할인판매를 시작했다. 지난달 대형 SUV 파일럿의 700대 한정 1,500만원 할인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할인이다.

어코드는 혼다자동차의 주력세단으로, 출시 된 지 1년 6개월 정도에 지나지 않아 할인 프로모션을 자제해 왔으나 일본차 불매운동 여파로 장기 재고가 늘어나면서 결국 할인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에 따라 3,690만 원짜리 1.5 가솔린 터보모델을 3,090만원에 구매가 가능하며, 150만원 상당의 서비스 쿠폰까지 제공한다. 이 쿠폰은 10년. 20만km까지 엔진오일 및 오일필터를 무상으로 교환 할 수 있다.

혼다코리아는 일본차 불매운동 여파로 극심한 부진이 이어지자 지난 10월 대형 SUV 파일럿을 무려 1,500만원 할인해주는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덕분에 혼다코리아는 지난달 806대를 판매, 미니에 이어 7위를 기록했고, 혼다 파일럿도 661대가 판매, 전 차종 7위에 올랐다.

혼다차는 일본차 불매운동으로 닛산차와 함께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 6월까지 월 평균 판매량이 800대를 웃돌았으나 일본과의 갈등이 본격화된 7월에는 468대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한일대립이 절정에 이르렀던 8월과 9월에는 평균 150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10월에는 파일럿 떨이세일로 다시 800대선을 회복했으나 11월에는 어코드 할인판매에도 불구, 300대 내외에 그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대부분의 수입차업체들이 연말 판매 마감을 앞두고 10% 이상 대규모 할인 판매에 나서고 있어 어코드 터보의 할인 이벤트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판매 확대를 위해 지난 7월 서울 강서, 강북, 부산서부 등에 신규 딜러를 선정했으나 일본차 불매운동으로 판매가 거의 이뤄지지 못하자 발표를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