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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계약자들, 신형 그랜저로 갈아탈까? '고민 증폭'

  • 기사입력 2019.11.20 13:49
  • 최종수정 2019.11.20 13:52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가 프리미엄 제네시스 브랜드 못지않은 고급감과 상품성을 갖춰 이목을 끌고 있다.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가 프리미엄 제네시스 브랜드 못지않은 고급감과 상품성을 갖춰 이목을 끌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가 프리미엄 제네시스 브랜드 못지않은 고급감과 상품성을 갖춰 이목을 끌고 있다.

현대차가 지난 19일 출시한 더 뉴 그랜저는 지난 2016년 11월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그랜저IG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신형 그랜저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 등이 대거 적용됐고, 특히 현대차를 대표할 새로운 플래그십 세단으로 격상한 만큼 제네시스가 부럽지 않은 고급성이 대폭 향상됐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역시 익스테리어 디자인이다.

신형 그랜저에는 현대차의 신규 디자인 언어이자 르 필 루즈 컨셉트에도 적용됐던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적극 반영됐으며, 덕분에 현대차 사상 가장 파격적이고 도전적인 스타일링을 뽐낸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고급스럽지만 다소 보수적이고 무게감과 중후함을 강조했다면, 신형 그랜저는 현대차의 향후 방향성에 걸맞게 트렌드를 선도하는 젊고 도전적인 모습이 서로 상반된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신형 그랜저의 전면부는 ‘파라메트릭 쥬얼(Parametric Jewel)’ 패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 주간주행등(DRL)이 일체형으로 구성된 디자인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더불어 주간주행등으로 적용된 ‘히든 라이팅 램프’는 시동이 켜 있지 않을 때는 그릴의 일부 패턴으로 보이지만 시동을 켜 점등하면 마치 별이 떠 있는 듯한 모습을 구현한다. 호불호가 있지만 지금까지 그 어떤 차량에서도 볼 수 없었던 디자인이기 때문에 상당히 신선하다.

또 헤드램프는 그릴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내부 그래픽도 그릴의 다이아몬드 패턴과 일체감이 느껴지도록 패턴을 넣어 디테일을 살렸다. 프론트 범퍼도 형상은 스포티하고 역동적이지만 공기흡입구에 퀼팅 다이아몬드 패턴을 넣어 디자인 통일성과 고급감을 놓치지 않았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현대차 '더 뉴 그랜저'

무엇보다 가장 혁신적인 변화는 측면부다. 준대형 크기지만 플래그십 세단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만큼 많은 변화를 이뤘다.

이전 그랜저IG도 널찍한 공간을 제공했지만, 신형 그랜저는 전장 60mm, 휠베이스 40mm, 전폭 10mm를 늘려 제네시스 G80가 부럽지 않을 2열 레그룸을 확보했다.

여기에 C포스트(C필러)의 아웃라인과 쿼터글래스의 형상까지 한층 무게감 있는 모습으로 변경됐고, 리어 펜더의 풍부한 볼륨감과 세련된 숄더 캐릭터 라인의 조화도 인상적이다.

사이즈 확장 및 디자인 변화로 신형 그랜저는 보다 안정적인 사이드 프로포션을 갖게 되면서 현대차 기함다운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후면부는 기존 디자인을 계승 발전시켰으며, 더욱 얇고 길어진 리어램프를 통해 와이드하면서 동시에 낮고 안정적인 인상을 구현했다.

특히, 그랜저의 헤리티지 요소인 커넥티드 테일램프는 그랜저만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 훨씬 슬림하게 디자인해 미래지향적이고 스포티한 분위기다. 리어범퍼 디자인도 하단의 디퓨저와 듀얼 트윈팁 머플러를 적용해 역동적이고 고급감을 더했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인테리어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인테리어

제네시스 부럽지 않은 디자인과 구성은 인테리어에서 정점을 찍는다.

신형 그랜저의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운 마감소재와 하이테크 기술의 각종 편의사양이 조화를 이룬 ‘리빙 스페이스’로 탈바꿈했다.

크래시패드와 센터페시아 디자인을 살펴보면 이전 그랜저IG의 틀을 기반으로 리디자인 됐지만, 제네시스 라인업 보다 한층 고급스럽고 깔끔한 레이아웃을 자랑한다. 특히, 넓고 길게 뻗은 수평라인을 통해 시각적인 안정감을 주고 동시에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고급 라운지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을 구현했다.

특히,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내비게이션이 경계가 없는 심리스(Seamless) 스타일 및 수평 크롬몰딩을 길게 연결해 마치 하나의 통합형으로 보이는 에어벤트 디자인이 이를 극대화 해주는 요소다.

더불어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의 경우 블랙이나 브라운 등 단순히 원톤 컬러가 아닌 화이트 크림과 카멜 브라운 색상의 투톤 조합으로 실내 분위기를 화사하고 럭셔리하게 만들어준다.

시각적인 요소가 상당히 중요하지만, 신형 그랜저의 인테리어가 제네시스 부럽지 않은 품격을 가진 데에는 아낌없이 폭넓게 적용한 고급 마감소재와 편의 사양이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인테리어
현대차 '더 뉴 그랜저' 1열 공간
현대차 '더 뉴 그랜저' 2열 공간
현대차 '더 뉴 그랜저' 2열 공간

신형 그랜저는 최고급 나파가죽 시트와 각 필러 및 천장의 스웨이드 마감재, 크래시패드와 도어트림의 인조가죽 감싸기, 퀼팅패턴 등 몸이 닿는 대부분에 소프트 마감을 했다. 여기에 직접 손으로 만져보면 그 만족감은 배가 된다.

또 인체공학적인 플로팅 타입의 전자식 변속버튼(SBW)과 고급 가죽 소재가 적용된 센터콘솔, 64색 앰비언트 무드 램프, 워크인 디바이스, 현대차 최초로 탑재된 터치식 공조 컨트롤러 등이 고급스러운 감성을 극대화해준다.

신형 그랜저는 미래지향적인 차량 디자인과 어울리는 최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까지 대거 탑재했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한 공기청정 시스템은 미세먼지 감지 센서와 마이크로 에어 필터로 구성돼 초미세먼지(1.0~3.0㎛)를 99% 포집할 수 있는 마이크로 에어 필터는 차량 내 공기를 깨끗하게 만들어준다.

또 현대차가 신규 개발한 그래픽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아쿠아(AQUA) GUI‘와 ’2세대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 ’후진 가이드 램프‘, 현대차 최초로 탑재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로 대향차(FCA-JT)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사전계약 대수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사전계약 대수

이외에도 신형 그랜저에는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자동차 전용도로까지 확대 적용된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를 비롯한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후측방 모니터(BVM)’, ‘안전 하차 보조(SEA)’,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 최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이 대폭 적용됐다. 편의 및 안전사양으로도 제네시스를 압도하는 상품성을 갖췄다.

신형 그랜저의 파워트레인은 2.5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LPi 등 총 네 가지 엔진 라인업이 동시에 출시됐다.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프리미엄이 3,294만 원, 프리미엄 초이스가 3,368만 원, 익스클루시브가 3,681만원, 캘리그래피 4,108만 원이다. 3.3 가솔린 프리미엄은 2.5 가솔린 모델에 추가금액을 더하면 된다. 프리미엄 트림은 284만원, 익스클루시브와 캘리그래피가 241만원이다.

하이브리드 프리미엄이 3,812만 원, 익스클루시브 4,155만 원, 캘리그래피는 4,632만 원이며(세제혜택 전) 일반 판매용 3.0 LPi 프리미엄이 3,328만 원, 프리미엄 초이스가 3,402만 원, 익스클루시브가 3,716만 원이다.

신형 그랜저는 사전계약 11일 만에 무려 3만2,179대를 기록, 역대 그랜저 중 최고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SUV의 인기로 입지가 좁아진 세단시장에 신형 그랜저가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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