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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어린이 틱장애 보호자, 우울증 불안장애 호소

  • 기사입력 2019.11.20 10:2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도움말 : 휴한의원 인천점 박천생 원장.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틱장애의 대략 82.5%는 20대 미만의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이다. 성인틱장애의 경우도 20대가 8.7%정도를 차지하고 있어서 틱장애의 대부분은 부모의 보호를 필요로 하는 시기에 발생하고 있다.

틱장애 초창기에는 틱장애라는 낯선 질환과 특유의 이상한 증상에 대해 이해시키는 과정이 필요했지만 근래는 부모가 틱장애 증상을 사전에 인지하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다만 그 사이에 변하지 않은 점은 부모의 자녀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한 과도한 근심과 걱정이다.

대부분의 틱장애는 2개월 내에 40%이상 증상의 호전을 가져온다. 하지만 학년기 아동의 1~2%에서 나타나는 만성틱장애의 경우 4~6년 정도 지속되며 틱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질환이다.

외설틱, 욕설틱 등이 나타나는 뚜렛장애와 같이 심한 틱장애의 경우 1년 이상 기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이와같은 뚜렛장애의 경우는 더욱이 변동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조금더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그러나 호전되다가도 한번씩 틱증상의 악화가 나타나면 부모의 마음은 나락으로 떨어진다. 이러한 과정에서 마음 여린 부모 중에는 우울증, 불안장애를 호소하는 경우도 나타난다.

아이가 눈이 피곤해서 조금만 깜빡여도 음식 먹다가 사래 걸려서 캑캑거리고 몸이 가려워서 몸을 으쓱거려도 틱이 재발한 것은 아닌 지 불안해하고 새 학년을 맞이해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틱이 조금 더 올라오고 이사나 전학으로 새로운 환경에서 틱 증상에 변화가 나타나면 틱이 영영 낫지 않을까 걱정에 걱정을 하다가 우울증에 휩싸이기도 한다.

일과성 틱장애의 경우는 1년 이내에 사라지고 재발하지 않지만 만성틱장애나 뚜렛장애의 경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고 재발이 빈번한 것이 틱장애의 특성이기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담담히 받아들여야 부모들의 마음에도 여유가 생기고 결과적으로 환아들의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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