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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늘어나는 전기차, AS가 문제. 르노삼성, 280개 정비센터 운영

  • 기사입력 2019.11.19 17:11
  • 최종수정 2019.11.19 17:3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전 세계 자동차업체들이 친환경차 개발 및 판매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정부 주도로 2030년까지 미래차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 1등을 목표로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역시 엔진 대신 배터리와 전기모터, 인버터 등 다양한 부품들이 들어가기 때문에 AS의 중요성이 결코 엔진차량 못지않다.

전기차는 특성상 전문장비와 인력이 갖춰진 곳에서만 수리가 가능하다. 때문에 자동차업체에 따라 정비수준에서 큰 차이가 날 수도 있다.

지난 10월 현재 전국 전기차 등록대수는 2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올해 판매량도 2만7천대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반면, 전기차 정비센터와 정비인력은 하루 아침에 양성할 수가 없기 때문에 최근의 전기차 보급 추세를 감안하면 조만간 전기차 정비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전기차를 구입할 때는 제품 뿐만 아니라 AS 수준이 어느정도 인가를 잘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쉐보레 볼트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는 한국지엠은 현재  직영 서비스센터 9개를 포함, 100여개의 전기차 정비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현대.기아차도 직영 정비공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정비망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수입차의 경우는 전기차 정비 인프라가 부족, 벌써부터 전기차 정비난을 겪고 있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현재 전기차 정비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진 곳은 르노삼성차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2011년부터 환경부와 전기차 실증사업을 시작, 국내 완성차업체 중 가장 먼저 전기차 생태계 조성과 시장 확대에 나섰다.

전기차의 보증조건과 AS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소비자 만족도와 편의성을 높여왔다.

배터리 용량 70% 보증조건을 기존 7년 이내. 주행거리 14만㎞ 이하에서 8년, 16만㎞로 대폭 늘렸다.

현재 르노삼성의 AS 네트워크는 직영 서비스점 12개와 협력 서비스점 450개를 포함 총 462개로, 이중 약 60%의 서비스점에서 전기차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가 있다.

특히, 전기차 관련 모든 정비가 가능한 (고전압 배터리 정비 포함) 오렌지 레벨 정비센터가 86개, 경정비가 가능한 곳이 190개 등 총 276개에 달한다.

오렌지 레벨은 고전압 배터리에 의해 전원을 공급받는 부품 진단 및 측정, 록아웃 작업, EV 부품에 대한 수리, 고전압 배터리 교체(고전압 배터리 자체 수리는 금지) 등을 할 수 있으며, 블루 레벨은 전기차에서 고전압과 무관한 일반정비(서스펜션, 브레이크, 램프류 부품 작업 등)가 가능하다.

전기차 정비 전문인력은 전국적으로 300여명에 이르며, 매년 다섯 번 정도의 전기차 전문 교육을 통해 연간 70명의 전문 인력이 새롭게 배출되고 있다.

또, 르노삼성차는 직영과 동일한 ESC(전문 협력 서비스점)를 운영하며 직영사업소 규모의 전문 정비사업소 31개, 전문 부분수리 서비스점 111개를 운영 중이며, ESC에서는 직영과 동일한 기술수준을 갖춘 인력이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준중형세단 전기차(SM3 Z.E)를 보유하고 있다. 소형 해치백이나 소형 SUV 스타일의 다른 차종들과는 격이 다르다. 1회 충전 주행 거리도 최장 213㎞로 부족함이 없다.

도심형 모빌리티 트위지 역시 초소형전기차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르노 트위지는 지난해 국내 초소형전기차 판매량의 약 80%를 차지했다. 이 차는 일반 자동차 주차공간에 3대까지 주차가 가능하며, 가정용 220볼트 전기로 약 3시간 30분이면 완전 충전이 가능하고 1회 충전으로 약 55km에서 최대 80km를 달릴 수가 있다.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제공받으면 경차의 절반 값에 차량 구입이 가능하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전기차도 결국은 애프터서비스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며 “전기차 시장이 점점 확대됨에 따라 성능, 디자인, 가격뿐 아니라 기존에 자동차 구매를 좌우했던 애프터서비스 역시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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