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건 벤츠. 포르쉐 등 럭셔리브랜드들의 플래그쉽 전시장 경쟁
자존심 건 벤츠. 포르쉐 등 럭셔리브랜드들의 플래그쉽 전시장 경쟁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9.11.18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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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오픈한 '포르쉐 스튜디오'(서울 강남구 청담 소재)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자동차전시장에서 차를 마시고 문화를 체험하고 만남을 갖는 장소. 토요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는 지난 2013년부터 이런 개념의 플래그쉽 공간을 오픈하고 있다.

인터섹트 바이 렉서스 도쿄지점 '카 파츠 월'은 도쿄에 오픈한 렉서스의 첫 플래그쉽 공간으로, 지금은 뉴욕과 두바이 등 전 세계 세 곳에 운영을 하고 잇다.

여기는 한마디로 렉서스의 문화공간이다. 사람들이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광장으로, 예술가의 전시를 지원하거나, 색다른 강연을 계획하고, 또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뽐낼 수 있는 전시장 역할도 한다.

플래그쉽 전시장은 자동차업체가 만든 공간이지만 단순히 자동차를 판매하고 전시하는 곳이 아니다. 회사의 브랜드와 문화를 알리는 곳이다.

국내에도 이런 플래그쉽 자동차전시관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2017년 11월 서울 강남 한 복판인 청담동에 오픈한 한성자동차 벤츠 청담전시장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첫 플래그쉽 전시장이다.

청담전시장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럭셔리 디지털 쇼룸으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에 1층 메르세데스 카페와 2층 AMG 퍼포먼스 센터, 3층 S클래스 및 마이바흐 전용 전시장, 그리고 지하 1층 전용 출고센터로 이뤄져 있다.

1층에 마련된 '메르세데스 카페 한성'은 일반 카페와 동일한 방식으로 운영되며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카페에는 전문 바리스타가 상주하면서 5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으며, 커피는 메르세데스와 한성에서 따 온 Blend-M, Blend-H 두 가지 커피를 맛 볼 수 있다.

커피 등 음료는 물론 다양한 벤츠의 라이프 스타일도 쇼핑 가능하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첫 플래그쉽 전시장 한성자동차 청담전시장

카페 방문객들은 카페에 전시돼 있는 차량을 감상하거나 18개의 OLED 스크린으로 이뤄진 대형 스크린으로 메르세데스 벤츠 브랜드를 느껴 볼 수 있다.

또, 이 카페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라이프 스타일에 걸맞은 다양한 액세서리와 컬렉션 의류, 골프백 등을 쇼핑할 수도 있다.

최근에는 벤츠 고객뿐만 아니라 편안한 분위기에 저렴하고 수준있는 커피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해 자리를 잡기 힘들 만큼 청담동의 핫플레이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벤츠 청담전시장 바로 위쪽에 지난 6월 오픈한 포르쉐 청담전시장도 독특한 컨셉의 포르쉐 플래그쉽 전시장이다.

이 곳은 독일 포르쉐가 글로벌지역에서 여덟 번째로 오픈안 '포르쉐 스튜디오‘다.

‘포르쉐 스튜디오’는 단순한 포르쉐 전시장이 아닌 포르쉐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특히, 포르쉐의 향후 방향성을 투영했다.

연면적 1,060제곱미터에 지상 2층 규모의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은 스튜디오 곳곳에도 디지털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전시장을 찾는 고객들은 PC를 통해 차량의 컬러나 내부 인테리어, 바퀴 등을 직접 골라 나한테 맞는 자동차를 만들어 볼 수가 있다.

또, AR을 통해 차량을 직접 디자인해 볼 수도 있다. 점토로 만들어진 자동차 모형에 태블릿PC를 갖다 댄 후 화면을 보면서 색상, 바퀴 등을 고르면 원하는 자동차를 가상공간에서 만들 수가 있다.

포르쉐 스튜디오의 이 같은 컨셉은 포르쉐 본사가 디지털 기술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포르쉐 스튜디어 내부

포르쉐는 지난부터 AR. VR 기술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등 미래기술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 오고 있다.

특히, AR 기술을 활용한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공개된 콘셉트카 '미션E'을 통해 사이드미러를 없애고 그 자리에 디지털카메라를 장착해 디지털화된 미래형 자동차 모습도 제시했다.

포르쉐는 최첨단 디지털 스포츠카를 향한 포부가 담긴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을 고객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인천 송도 소재 BMW 송도 콤플렉스

지난해 5월 문을 연 BMW 송도 콤플렉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복합문화시설이다.

BMW 송도 콤플렉스는 연면적 2만6,500제곱미터 규모로, 국내에서 가장 큰 BMW 서비스센터와 전시장, 600제곱미터 규모의 복합문화시설을 갖추고 있다.

BMW와 미니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고객 라운지, 인증중고차전시장 외에 각종 공연 및 연회가 가능한 문화 홀과 카페가 들어서 있다.

문화공연 홀인 바바리안 플라츠(Bavarian Platz)는 신차 공개 및 고객들을 위한 브랜드 행사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북콘서트, 전시회, 강연회 등 열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산차 최초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플래그쉽 전시장인 제네시스 강남을 지난해 5월 오픈했다.

제네시스브랜드 첫 전시장 제네시스 강남

제네시스 강남은 제네시스가 현대자동차로부터 분리독립한 이후 마련한 첫 전시장으로 총면적 약 392평,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서는 EQ900, G80, G70 등 제네시스 전 차종의 다양한 컬러의 모델을 직접 보고 시승해 볼 수 있다.

제네시스 강남은 브랜드 체험부터 시승 등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원스톱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렉서스 코리아가 2014년 10월 문을 연 ‘커넥트 투’도 대표적인 자동차브랜드이 문화공간이다.

렉서스의 최고의 예우와 감동을 영업을 하는 쇼룸이 아닌 특별한 장소에서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자동차 복합문화 공간인 커넥트 투다.

렉서스 브랜드의 커넥트투

커넥트 투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고 뜻 깊은 활동을 통해 기업과 사회가 연결돼 지역사회에 기여하며, 다양한 가치 및 라이프스타일, 최첨단 문화가 연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장소를 일컫는다.

이곳에서는 렉서스의 브랜드 체험은 물론 고객이 아니더라도 도심 속 쇼핑몰에서 극진한 서비스를 만나볼 수가 있다.

자동차를 판매하기에 앞서 회사가 갖고 있는 철학과 문화를 체험하고 브랜드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해 주려는 자동차업체들의 자존심을 건 싸움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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