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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모범적인 수입차 테슬라, 올해 韓 판매량 1천대 넘기나?

  • 기사입력 2019.11.18 13:2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지난 8월 테슬라 모델 3를 보기 위해 인파가 몰린 스타필드 하남전시장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한국시장에서 판매량을 빠르게 늘려 나가고 있다.

지난 2017년 3월 스타필트하남 전시장에서 판매를 개시한 테슬라는 첫 해에 6개월 만에 303대가 판매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93.7%가 증가한 587대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모델S와 모델Y의 평균 판매가격은 1억 원을 훨씬 웃돈다.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판매량이 700대로 전년 같은 기간의 334대보다 110%나 증가했다.

테슬라는 지난 8월 5천만원대 범용 모델인 모델 3를 국내에서 공식 출시했다. 공식적인 계약대수는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수천대의 계약물량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본격적인 출고가 개시되면 판매량은 더욱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관련, 테슬라는 오는 22일 과천서울대공원 주차장에서 모델 3의 대규모 고객인도 이벤트도 실시한다.

테슬라 모델 3는 모델 S나 모델 X 등과 비슷한 성능과 주행거리를 갖춘 데다 구입가격이 이들 모델의 절반 수준인 5천만 원대에 불과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모델 3의 한국내 시판가격은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1회충전 주행거리 386km의 후륜구동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가 5천239만원, 499km 주행 가능한 듀얼 모터 상시 사륜구동 롱레인지가 6천239만원, 고성능 퍼포먼스 모델은 7천239만 원이다.

여기에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최대 1,900만 원을 지원받게 돼 가장 낮은 가격대 모델의 경우, 3,339만 원이면 구매가 가능하다.

테슬라는 특히, 올 1월부터 시행된 자동차 교환·환불제도(한국형 레몬법)를 지난 7월부터 스스로 시행하고 있다.

테슬라는 수입자동차이면서도 한국수입차협회 회원사가 아니기 때문에 레몬법 관련 언론 등의 관심을 받지 않고 있지만 소비자 배려 차원에서 스스로 제도 도입을 결정한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차량을 판매하고 있는 페라리, 마세라티, 맥라렌, 람보르기니, 애스턴마틴, 로터스 등 이른바 수퍼카로 분류되는 브랜드들은 단 한곳도 레몬법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테슬라는 또,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판매와 AS등을 현지법인이 직접 관리하고 있다. 때문에 판매딜러를 통해 차량을 판매하고 AS를 제공하는 다른 수입차브랜드들 보다 가격구조가 훨씬 투명하고 유통마진도 낮은 편이다.

테슬라의 모든 차량은 무선 소프트웨어업데이트(OTA, Over-the-air)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설치, 지속적으로 차량의 기능을 개선하고, 원격진단 및 모바일서비스로 진단 및 수리도 가능해 서비스센터 방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것도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된 점이다.

이런 이유로 테슬라는 앞으로 국내에서도 수입차 톱5에 드는 인기 수입차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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