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르노차 새 CEO에 이탈리아 출신 루카 드 메오 폭스바겐 세아트(SEAT) 회장 유력

  • 기사입력 2019.11.18 12:34
  • 최종수정 2019.11.18 12:3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루카 드 메오(Luca de Meo) 세아트 회장이 차기 르노자동차 CEO로 거론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새로운 CEO를 찾고 있는 가운데 유력한 후보로 폭스바겐그룹 산하 스페인 브랜드인 세아트(SEAT)를 이끌고 있는 루카 드 메오(Luca de Meo) 회장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는 여러 소식통에 말을 인용해 루카 드 메오 회장이 르노자동차의 차기 수장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르노그룹은 지난달 11일 이사회를 소집해 티에리 볼로레 CEO를 전격 경질했다. 카를로스 곤 전 회장 겸 CEO 후임으로 르노자동차 수장에 선임된 지 10개월 만이다.

지난 1월부터 르노자동차그룹을 이끌고 있는 장 도미니크 세나르 회장은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의 잔재를 청산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볼로레를 경질한 것이다.

또 르노그룹의 대주주인 프랑스 정부와 제휴사인 일본 닛산자동차도 그의 사퇴를 압박했다.

볼로레 경질 직후 인선작업에 착수한 르노그룹은 여러 후보를 물색하고 있으며 유력 후보로 드 메오 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올해로 52세의 이탈리아 출신인 그는 자동차 산업에서 25년 이상의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이탈리아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5개 언어를 구사한다.

그의 경력은 르노에서 시작됐으며 이후 토요타 유럽법인을 거쳐 피아트 그룹에 합류해 란시아(Lancia), 피아트, 알파로메오의 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피아트그룹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와 아바쓰(Abarth) CEO를 역임했다.

2009년 폭스바겐그룹으로 적을 옮긴 그는 그룹 및 폭스바겐 브랜드의 마케팅 디렉터로 활약하다 2015년 11월부터 세아트(SEAT)를 이끌고 있다.

드 메오 회장의 경쟁자로는 디디에 르로이 토요타자동차 총괄부사장 겸 운영책임자이 거론되고 있다.

디디에 르로이 부사장은 프랑스 출신으로 토요타 유럽사장, 토요타 북미법인 부사장을 거쳐 2015년 6월부터 토요타 본사 총괄 부사장 겸 운영책임자를 맡아오고 있다.

르로이 부사장은 한때 르노그룹의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으나 결국 도미니크 세나르 회장이 카를로스 곤 전 회장에 후임이 됐다.

또한 프랑스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포레시아(Faurecia)의 패트릭 콜러CEO도 유력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볼로레가 물러나면서 현재 임시 CEO를 맡고 있는 클로틸드 델보스가 자신을 정식으로 선임해달라고 이사회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노 르 메이어 프랑스 재무장관은 “CEO 검색이 아직도 진행 중”이라며 “자동차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인선을 선호한다”고 프랑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