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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피카’, 몸캠피씽. 영상통화 사기피해 예방법 전달로 주목

  • 기사입력 2019.11.14 17:44
  • 최종수정 2019.11.14 17:4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몸캠피씽 피해자들과 보안업계 종사자들이 개설한 네이버 카페 ‘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이하 몸피카)'가 피해자 구제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각 정부부처들이나 기업들은 사이버 범죄 근절을 위해 범죄의 위험성 등을 알리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으나 사이버 범죄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기존에 사이버 범죄들은 해킹이나 바이러스 배포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사기나 불법사이트, 개인정보 해킹 등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경찰청이 발표한 사이버위협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에 발생한 전체 사이버범죄들 중 인터넷 사기가 전체의 75.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피씽 범죄가 2018년 상반기 대비 178.6%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피씽 범죄의 하나인 몸캠피씽이 갈수록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 다른 사이버 범죄 검거율이 80%인 반면에 이 범죄는 검거율이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피해자들은 피해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아 집계된 수치에 비해 피해자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진행수법은 타인의 사진을 도용한 범죄자가 피해자에게 접근해 성적인 호기심을 자극, 영상통화를 유도하며 시작된다.

피해자의 음란행위를 유도하며 과정들을 영상으로 녹화하고, 녹화 전후로 해킹이나 악성코드에 감염된 프로그램을 보내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해킹한다.

이후 확보한 동영상과 연락처를 사용하여 피해자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다.

이러한 가운데, 과거 몸캠피씽 피해자들과 보안업계 종사자들이 개설한 네이버 카페 ‘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이하 몸피카)'가 피해자 구제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몸피카’ 관계자는 “현재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피해자의 수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로 조금씩 대두되고 있다.”라며 “피해를 입은 청소년들은 다른 피해자를 물색하는 유인책으로 사용되거나 청소년들의 부모를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는 등 심각한 사태를 야기할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서는 타인이 보낸 파일을 섣부르게 열람하지 않는 것이 좋고, 스마트폰의 설정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의 설치를 막는 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만일 몸캠피씽 피해를 입었다면 신속하게 수사기관에 알리고 보안업체를 찾아 영상유포 차단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몸피카는 현재 수천 명의 회원 수를 보유한 곳으로, 피해자들은 자신들의 피해사례나 대응방법들을 알리고 있으며 보안전문가들은 보안과 관련된 정보들을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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