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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피카(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몸캠피싱·영상통화 사기 예방법 공유

  • 기사입력 2019.11.11 15:2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신종 사이버 범죄의 일환인 몸캠피씽은 다양한 범죄들의 수법들이 결합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피해건수에 비해 피해금액의 숫자가 크고 청소년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빠른 속도로 피해자를 늘려 나가고 있으며 신고를 꺼리는 피해자들이 많아 실제 피해자수는 알려진 것에 비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가자 경찰청 사이버안전국도 몸캠피씽 조직들을 소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검거는 다소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몸캠피싱 조직들은 협박을 담당할 조직원을 한국으로 보내 운영하는 경우가 많고 조직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조직원들은 중국 등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직원들은 통장매입, 중국송금, 대포폰 공급 등을 담당하고 있는 인출책에 그치거나 협박을 담당하는 조직원인 경우가 많다. 또한 랜덤채팅 어플리케이션은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채팅 내용과 이용자의 정보를 저장하지 않으며, 범죄조직들은 대포폰을 이용하기 때문에 발신자의 특정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어 수사에 어려움을 더한다.

경찰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임에도 검거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자 과거 몸캠피싱에 당했던 피해자들은 카페를 개설해 현재 협박을 받고 있는 피해자들을 돕고 있다. 해당 카페는 네이버 카페 ‘몸캠피씽 피해자모임 카페 (이하 몸피카)'이라는 곳으로 근래에는 보안업계 종사자들도 다수 활동하고 있다.

'몸피카' 관계자는 “몸캠피씽은 대부분 여성의 사진들을 도용한 범죄자들이 남성에게 접근해 성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며 시작하기 때문에 신원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음란한 메시지를 보냈을 경우 의심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좋다.”라며 “이 밖에도 영상통화상의 음란행위를 녹화 및 캡처하기 위해 음란행위를 유도하는 경우가 많으니 음란행위를 유도할 때에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피해자의 휴대폰을 해킹하는 방식은 화질이나 통화품질 등을 빌미로 apk 파일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모르는 이들에게 전달받은 파일은 섣부르게 열어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몸피카’는 몸캠피씽 피해사례들을 상세히 공유하면서 현실적인 조언과 해결방안, 대처 방법 등에 대해 논의가 가능한 곳으로 수천명이 활동하고 있어 피해확산 예방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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