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전설 ‘엘란’ 부활하나? 로터스, 차세대 모델 검토
기아의 전설 ‘엘란’ 부활하나? 로터스, 차세대 모델 검토
  • 최태인 기자
  • 승인 2019.11.11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의 2인승 로드스터 ‘엘란(Elan)’ 차기 모델 부활에 청신호가 켜졌다.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의 2인승 로드스터 ‘엘란(Elan)’ 차기 모델 부활에 청신호가 켜졌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의 2인승 로드스터 ‘엘란(Elan)’ 차기 모델 부활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 전문지 Autocar에 따르면 로터스는 최근 과거 오픈 스포츠카 엘란의 차세대 모델을 검토하고 있으며, 동시에 신형 엘리트(Elite)와 유로파(Europa), 에스프리(Esprit)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노퍽, 헤델(Hethel, Norfolk)에 위치한 로터스 본사 관계자는 “로터스는 엘란을 수 년 내 부활시킬 가능성이 높다. 아직 자세히 언급하기 어렵지만, 내부적으로 상당히 구체적인 사항이 검토되고 있다“며, “엘란이 나온다면 엘리스보다 상위 라인업에 속하게 되고, 포르쉐 718 박스터보다 더 세련되고 넓은 실내공간 및 편안함을 갖춘 2인승 로드스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차세대 엘란은 포르쉐 박스터보다 가벼우면서도 동급 최고의 주행성이라는 전형적인 로터스의 특징을 고스란히 이어받을 전망이다.

지난 2017년 중국 지리그룹이 로터스를 인수한 후 로터스의 제조 공장 및 연구 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19억 달러(한화 2조 2,169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터스 차세대 ‘엘란(Elan)’ 예상도
로터스 차세대 ‘엘란(Elan)’ 컨셉트

현재 로터스는 지난 1995년 엘리스와 엑시지 플랫폼 및 2008년부터 사용된 에보라 플랫폼을 대체할 두 개의 최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개발에는 약 15억 파운드(한화 2조 2,290억 원)가 투입된다.

여기에는 새로운 조립공법인 리벳 결합 합금 코어를 적용, 구조물 접착 시간과 자동차 조립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고, 이외에도 카본파이버 등 탄소섬유와 여러 금속소재를 혼합해 적용 범휘를 넓힐 예정이다.

이는 모두 서킷에서 공도까지 엘란과 에보라, 에스프리를 커버하는 범용성 있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생산량도 지난 2018년 1,630대에서 오는 2029년에는 1만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2년 내에 새로운 플랫폼으로 신형 3세대 엘란을 포함한 신형 엘리트(Elite)와 유로파(Europa), 에스프리(Esprit) 등 새로운 스포츠카 라인업을 갖출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로터스는 차세대 엘란에 앞서 현재 에보라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스포츠카가 먼저 공개될 예정이다.

로터스 차세대 ‘엘란(Elan)’ 예상도
로터스 차세대 ‘엘란(Elan)’ 컨셉트

이 모델은 오는 2020년 하반기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운전자 중심의 패키지와 보다 편리한 승하차 및 시트포지션, 인체공학적인 레이아웃 등 많은 부분이 대폭 개선된다.

더불어 최신 커넥티비티 등 첨단 디지털기술 면에서도 큰 혁신을 이루고 로터스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된다.

향후 로터스의 최신 라인업에 적용될 파워트레인도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로터스는 토요타 기반 엔진을 사용하고 있지만, 지난 달 볼보와 지리가 엔진 운영 통합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향후 지리(Geely)와 프로톤(Proton), LEVC, 링크앤코(Lynk & Co)이외에 로터스에도 공급될 전망이다.

로터스 '엘란'
로터스 '엘란'

특히, 로터스 2세대 엘란은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국산 원조 스포츠카로 꼽히는 모델이다.

엘란은 지난 1996년 7월 기아차가 준중형 로드스터 형태의 스포츠카로 출시, 단종까지의 공식 판매대수는 총 1,055대로 비록 판매량은 저조했지만 상당한 인기와 관심을 끌었다.

기아 엘란의 전신(前身)은 로터스 엘란으로 당시 로터스는 연속되는 적자와 경영 악화로 인해 엘란 브랜드와 생산라인을 기아차에 판매하면서 국내에서도 엘란이 판매됐다. 기본 설계는 로터스 엘란과 같지만 주요 핵심 부품들은 기아차가 새롭게 개발, 국산화시켰다.

당시 기아차 엘란의 파워트레인은 세피아와 크레도스의 1.8L T8D엔진을 개량, 고rpm에 최적화된 TS-1.8X DOHC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51마력, 최대토크 19.0kg.m, 여기에 5단 수동변속기와 결합해 최고 시속 220km, 제로백 약 7.4초의 성능을 발휘했다.

출시 초기에는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었으나 1997년 IMF 이후 판매량이 떨어지면서 1999년 4월 결국 생산이 중단됐다.

한편, 로터스 브랜드는 한국에서 지난 2007년부터 로터스코리아라는 총판업체를 통해 판매해 오다 2013년 서울 청담 도산대로 매장 철수 이후 모토쿼드에 인수돼 현재 과천전시장에서 판매를 계속해 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신차등록 통계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로터스의 한국시장 등록대수는 총 13대로 파악되고 있다.

 

 


관련기사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