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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장애인 이동편의 위해 수동휠체어에 모터 단다...총 150대 지원

  • 기사입력 2019.11.07 09:0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2019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지원사업 전달식 참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차그룹이 장애인 이동편의를 위해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보급/셰어링 사업을 2년째 이어간다.

현대차그룹은 5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2019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 지원사업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현대차그룹은 행사에 참석한 장애인 40명을 포함, 학업과 경제활동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만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150명에게 수동휠체어 전동화키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장애인들의 학업/경제 활동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삶의 질 향상과 자립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전동화키트 보급 사업을 시작했다.

수동휠체어에 부착해 전동휠체어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전동화키트는 모터, 배터리, 조종장치로 구성돼 있으며, 차량 및 비행기에 적재 가능한 수동휠체어의 장점과 사용자의 체력적 부담이 덜한 전동휠체어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

최근 소형모터와 배터리 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전동휠체어 관련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나, 가격대가 170만원에서 700만원에 이르고 정부의 장애인 지원 품목에서 제외돼 있어 필요로 하는 장애인이 자비로 구매하기 쉽지 않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143명을 대상으로 핸들형 및 조이스틱형 등 총 2종의 모델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바퀴일체형을 더해 총 3종의 모델을 150명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전동화키트를 제공받은 장애인 143명을 대상으로 사용 전후 생활의 변화에 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학생의 61%는 성적향상을, 직장인/자영업자의 24%는 평균소득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또 학생의 95%, 직장인의 85%가 이동 시 보호자의 도움이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타인에 대한 의존이 줄어 일상 생활을 더 잘 해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언급도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은 장애인과 가족들이 여행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와 함께 전동화키트를 단기 대여하는 셰어링 사업 ‘휠셰어’를 진행중이다.

지난해 5월 휠셰어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월평균 6~70여명이 전동화키트 대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올해 9월까지 누적 750명이 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희망 지역으로 찾아가 방문 장착/회수하는 사업 특성 상 서울시내에서만 서비스를 진행했으나 올해부터는 한국공항공사와 협력해 김포공항/KTX광명역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고, 내년 하반기부터 부산시내와 제주공항에 거점을 추가하기 위해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준비 중이다.

이용을 희망하는 장애인은 휠셰어 홈페이지를 통해 시간 및 장소를 선택해 예약 신청하면 되고 꼬리부착형, 조이스틱형 등 항공편 적재가 가능한 모델을 최대 2주까지 대여할 수 있다.

신청 접수 시 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전동화키트를 장착, 회수하고 장착과 함께 조작 및 안전교육을 실시하며 신청자가 보유한 수동휠체어에 장착이 어려울 경우 전동화키트가 장착된 휠체어 직접 대여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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