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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버스·팰리세이드, 익스플로러 경쟁상대 아니다?, 포드코리아 자신감의 근거는?

  • 기사입력 2019.11.05 17:1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트래버스 팰리세이드는 올 뉴 익스플로러 경쟁상대가 아니다“

포드코리아는 5일 한강 반포지구 일대에서 대형 SUV '올 뉴 익스플로러'를 아시아 지역 최초로 국내 출시했다.

익스플로러는 포드를 대표하는 7인승 대형 SUV로 브랜드 내에서도 베스트셀링이자, 국내에서도 5세대 익스플로러가 월평균 600대 가량 꾸준히 판매됐고, 포드코리아 전 라인업 판매량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수입 SUV중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모델이다.

포드코리아가 새롭게 선보인 올 뉴 익스플로러는 지난 2010년 5세대 출시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6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앞서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 선보였고, 국내에서도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포드코리아는 신형 익스플로러의 대폭 강화된 상품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는 “신형 익스플로러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뜨겁고, 실물을 보기 이전에 이뤄진 사전계약이 1,500대를 넘어 2,000여 대에 달한다”며, ”트래버스나 팰리세이드와 비교를 많이 하고 있지만, 올 뉴 익스플로러는 이들 차종과 급이 다르다. 완전히 새롭게 바뀐 내외관 디자인과 후륜기반 플랫폼, 첨단 편의 및 안전사양 등을 보면 경쟁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대표는 “익스플로러는 지난 30년간 시대를 선도하고 트렌드를 반영해 지금 이 자리에 우뚝 선 모델”이라며, “이동수단을 넘어 더 넓은 실내 공간과 안전한 주행, 편안하고 효율적인 펀 드라이빙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익스플로러는 지난 1996년 국내 첫 출시 후 세대를 거듭해오면서 경쟁 차종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지난해 12월 현대차가 '팰리세이드'를 선보였고, 지난 9월 기아차가 '모하비 더 마스터'를 출시해 모두 출고 대기기간이 최소 5-6개월 이상 걸릴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포드 '올 뉴 익스플로러'
포드 '올 뉴 익스플로러'

더불어 지난 9월 쉐보레가 익스플로러의 진짜 경쟁모델로 꼽을 수 있는 ‘트래버스’를 출시, 본격 수입·판매에 나선 상황이다. 익스플로러와 트래버스는 북미시장에서 경쟁을 펼치는 동급 모델로 크기와 가격대 모두 비슷하다.

북미시장에서 신형 익스플로러 2.3 리미티드의 미국 현지가격은 3만6,675달러(약 4,356만 원)부터 시작되고, 트래버스는 기본형 L트림이 3만925달러(약 3,690만 원), 최상위 하이컨트리가 5만3,045달러(약 6,330만 원)다. 미국가격도 트래버스가 저렴하다.

반면, 국내 판매 가격에는 비교적 차이가 크다. 포드코리아가 주력모델로 출시한 신형 익스플로러 2.3L 리미티드 가솔린의 판매 가격은 5,990만 원으로 기존 5세대 익스플로러 2.3 리미티드 가솔린 모델의 5,710만 원 대비 280만원 올랐다.

이에 비해 트래버스는 LT 레더가 4,520만 원, LT 레더 프리미엄이 4,900만 원, RS가 5,098만 원, 프리미어가 5,324만 원, 레드라인이 5,522만 원이다.

이처럼 가격 논란에도 불구하고 포드코리아는 트래버스가 익스플로러의 경쟁상대가 아니라는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다.

노선희 포드코리아 상무는 "현재 많은 분들이 쉐보레 트래버스나 팰리세이드를 익스플로러의 경쟁모델로 보고 있지만, 타 브랜드 SUV와 익스플로러는 타겟층이 다르다"며, "지금껏 익스플로러는 대형 SUV 시장을 개척해온 모델로 국내 시장에서 익스플로러의 경쟁자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드 올 뉴 익스플로러가 트래버스와 팰리세이드, 모하비 더 마스터 등 경쟁모델의 막강한 공세에도 국내 수입 SUV 판매 1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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