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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 프랑스 PSA그룹 경영통합 합의. 세계 4위 車그룹 탄생

  • 기사입력 2019.10.31 22:13
  • 최종수정 2019.10.31 22:1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유럽과 미국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스(FCA)와 푸조와 시트로엥의 프랑스 PSA그룹이 31일 경영통합을 전제로 한 기본합의에 서명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유럽과 미국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스(FCA)와 푸조와 시트로엥의 프랑스 PSA그룹이 31일 경영통합을 전제로 한 기본합의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양 그룹의 글로벌 판매대수는 870만대로, 세계 4위 자동차그룹으로 부상하게 된다.

이번 양 그룹의 전략적 경영통합은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 급변하는 자동차 생태계변화 속에 생존을 위한 대규모 합종연횡의 시작으로 보여진다.

양 그룹 통합으로 세계 자동차시장 판도는 상위권의 폭스바겐그룹, 르노닛산.미쓰비시그룹, 토요타그룹, FCA크라이슬러.PSA그룹 순으로 재편되고, 제너럴모터스(GM)와 현대기아차그룹은 중위권으로 밀려나게 될 전망이다.

양사의 이사회는 이날 50대50의 통합회사 설립을 승인했다.

양 사는 구속력 있는 MOU 체결에 이은 발표문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의 과제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규모와 능력을 낳는 결단의 필연성을 양사가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합회사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이탈리아와 미국, 프랑스에 본사기능을 가질 예정이다. 또, 통합회사의 최고경영책임자(CEO)는 PSA그룹의 카를로스 타바레스CEO가, 회장은 FCA그룹의 존 엘칸 회장이 맡을 예정이며, 이사회 멤버 11명 중 6명을 PSA그룹이, 5명을 FCA크라이슬러가 지명하게 된다.

특히, 대등한 조건에서의 통합을 위해 통합 전에 FCA는 55억 유로의 특별 배당을 실시하고, PSA는 46%의 지분을 가진 부품업체인 프랑스 포르시아의 주식을 기존 주주에게 할당한다.

통합 회사의 매출액은 대상부문의 2018년 12월기 기준으로 약 1,700억 유로(221조7,667억 원), 조정 영업이익은 110억 유로(14조3,496억 원)를 넘어선다.

양 그룹은 회사통합으로 연간 37억 유로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럽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동화와 자율주행기술 개발 투자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프랑스 르 메르 재무장관은 이날 “세계 최고의 기업을 만들기 위한 통합협상 타결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프랑스 정부계 금융기관은 PSA그룹 의결권의 약 10%를 갖고 있다. 르 메르장관은 프랑스 국내공장 폐쇄 등에는 반대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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