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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해외법인들 '로컬화' 적극 추진

  • 기사입력 2019.10.31 10:53
  • 최종수정 2019.10.31 10:5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11월1일부로  멕시코법인장에 클라우디아 마르케즈(Claudia Marquez)CEO를 임명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추구하는 경영 혁신 전략의 하나가 글로벌 인재영입과 현지화 전략이다.

특히, 해당 지역은 그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지역출신에게 맡김으로써 효율적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양재동 본사의 글로벌 인재 영입과 함께 현지 CEO의 현지인 채용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지난 9월 기아자동차가 중국 현지법인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에 리펑(李峰) 전 바오능(寶能)그룹 상무부총경리를 임명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법인 CEO를 현지인으로 선임한 것은 양 법인 출범 이 후 처음있는 일이다. 리펑 총경리는 기아차의 중국 내 생산과 판매, 기획 등 모든 업무를 사실상 총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현대차 멕시코법인 (HMM) CEO에 클라우디아 마르케즈(Claudia Marquez)를 11월1일자로 신인 CEO로 발령했다.

마르케즈 신임 CEO는 제품 전략과 판매, 마케팅, 고객 관계 및 특약점 개발을 비롯, 멕시코에서의 현대차 비즈니스 전체를 관리하게 된다.

그는 독일 알렉산데르 본 험볼트(Alexander von Humboldt)에서 경영학 학위를 받았고, 멕시코의 라 살레(La Salle)대학에서 마케팅 및 무역학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또,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와튼스쿨 및 IMD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영관리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영어, 스페인어 및 독일어에도 능통하다.

현대차에 합류하기 전에는 닛산차와 BMW그룹의 다양한 리더십 직책에서 경력을 쌓았고, 가장 최근에는 닛산 북미법인의 영업 및 차량운영 담당 부사장으로 플릿 및 인증중고차 판매를 포함해 닛산의 미국 영업 및 차량 운영을 담당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미국법인은 호세 뮤노즈CEO, 멕시코 법인은 클라우디아 마르케즈CEO가 각각 담당하게 됐다.

현대자차는 또 최근 미국 판매 강화를 위해 광고 대행사인 이노션 미국법인에서 일해온 안젤라 제페다 씨(사진)를 북미법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발령했다. 현대차가 해외법인 최고위직에 여성 임원을 배치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안젤라 제페다 마케팅 총괄은 북미 자동차 업계에서 마케팅 상을 여러번 수상했던 딘 에반스 부사장이 퇴사하면서 후임으로 발탁된 인물이다. 브랜드 전략 개발, 디지털 및 소셜 미디어 관리 등 현대차 마케팅 및 광고 활동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았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총괄책임은 호세 뮤노즈 CEO가, 운영책임(COO)은 브라이언 스미스부사장이 각각 맡고 있다.

현대차는 북미지역의 다른 법인장은 물론 전 세계 주요 법인들도 모두 글로벌 현지 전문가로 대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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