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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성사될까? FCA크라이슬러, 프랑스 PSA 합병 논의

  • 기사입력 2019.10.30 06:4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월스트리트 저널이 이탈리아. 미국계 피아트크라이슬러가 프랑스의 PSA그룹과 합병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월스트리트 저널이 이탈리아. 미국계 피아트크라이슬러가 프랑스의 PSA그룹과 합병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양 사의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FCA와 푸조 모기업 사이의 거래는 ‘대서양을 횡단하는 500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거인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50대50 동등한 주식합병이 가능성 있는 방안 중 하나라고 전했다.

합병 시 카를로스 타바레스 PSA그룹회장이 통합회사 CEO로, 존 엘칸 FCA크라이슬러회장은 새 회사에서 같은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대화는 아직은 유동적"이라며 "다른 선택사항이나 용어를 고려할 수 있으며, 최종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FCA 대변인은 논의사실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으며 29일(현지시간) FCA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7.6% 급등, 14.23달러에 마감됐다.

PSA그룹도 “시장에서 떠도는 루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전임 세르지오 마르치오네회장이 지난 몇 년간 미국 제너럴 모터스(GM) 등을 대상으로 합병을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또 최근에는 프랑스 르노그룹과 350억 달러 규모의 합병을 논의했으나 결렬되는 등 꾸준한 합병 노력에도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이 합병을 추진하는 이유는 전기차 등 전동화나 자율주행, 커넥티드 등 차세대 자동차산업에 대한 투자가 거의 없어 생존을 위해서는 이 분야에 대한 기술적 우위를 가진 업체와의 통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분석가들은 FCA크라이슬러와 PSA의 조합은 자동차 볼륨 관점에서 볼 때는 연간 900만 대 가량의 규모로 폭스바겐그룹, 토요타그룹, 르노-닛산그룹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유럽과 남미의 많은 시장을 지배하는 소형차량 부문에서 더 큰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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