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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배정 받았는데 왜 차가 안 나와?’. 카 캐리어 파업으로 현대차 출고대란

  • 기사입력 2019.10.28 14:46
  • 최종수정 2019.10.28 15:0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공공운수 화물연대 울산지부 '카 캐리어 분회'가 나흘째 파업을 이어가면서 현대자동차의 출고대란이 가시화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공공운수 화물연대 울산지부 '카 캐리어 분회'가 나흘째 파업을 이어가면서 현대자동차의 출고대란이 가시화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울산지부 카 캐리어 분회는 3개 물류회사를 상대로 운송원가 인상 등을 요구하며 나흘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출고장 등으로 완성차를 실어나르는 카 캐리어 95대는 지난 21일부터 울산 북구 오토밸리로 일대에 정차, 완성차의 출고를 막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주부터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완성차의 출고가 전면 중단되고 있다.

이미 출고 통보를 받고 차량을 기다리고 있던 계약자들은 갑작스런 출고중단 소식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현대차측은 지난주부터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출고 중단 사실을 차량 계약자들에게 일일이 통보하고 있으며, 가능한 지역에서는 직접 차량을 인도해 주는 로드탁송에도 나서고 있다.

하지만 울산공장은 아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쏘나타와 그랜저를 제외한 거의 전 차종들이 생산되고 있어 카 캐리어노조가 복귀하지 않는 한 출고대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울산 4공장과 2공장에서 생산되는 팰리세이드는 1년 가까이 출고가 밀려있고 같은 공장에서 생산중인 승합차 스타렉스 등 일부 차종들도 한 두 달씩 출고가 밀려있는 상태여서 이번 카 캐리어 노조 파업으로 출고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현대차와 완성차 탁송업무를 맡고 있는 현대글로비스는 대체 차량 투입과 로드탁송 확대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지만 전국 물류망이 대부분 마비된 생태여서 대응책 마련이 쉽지 않아 보인다.

화물연대 울산지부 '카 캐리어 분회는 “만약 우리의 요구조건이 일정 부분 반영되지 않으면 파업을 계속 할 것”이라며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화물연대 울산지부 소속 현대 카캐리어분회는 지난 2008년에도 운송료 인상을 요구하며 운송거부에 들어가 현대차의 탁송에 큰 차질이 빚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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