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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버스·팰리세이드 출고난 속 혼다 파일럿, 1,500만원 기습 할인

  • 기사입력 2019.10.25 16:2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혼다코리아가 대형 SUV 파일럿을 1,500만원 할인해주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혼다코리아가 대형 SUV 파일럿을 1,500만원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판매가격이 5,490만원인 파일럿 8인승 모델을 CR-V와 비슷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혼다코리아가 이러한 프로모션을 마련한 것은 쌓여있는 재고를 처리하기 위함이다.

최근 닛산, 인피니티, 혼다, 토요타, 렉서스 등 일본차 브랜드들은 불매운동으로 판매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혼다코리아의 판매량은 166대로 전년동월대비 82.2% 급감했다. 또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부터 지난달까지 누적판매량은 772대로 2,362대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3% 줄었다.

이로 인해 현재 파일럿 재고가 700여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장기적으로 안고 갈 경우 막대한 부담이 발생함에 따라 1,500만원의 파격할인을 진행하는 것이다.

여기에 경쟁모델인 현대차 팰리세이드, 쉐보레 트래버스, 포드 익스플로러의 출고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도 반영된 듯하다.

팰리세이드의 경우 북미수출이 본격화되면서 내수시장에 배정된 물량이 최대 3천대에 불과해 출고대기시간이 최대 1년에 달한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증산을 시작했으나 출고대기물량이 3만대에 달해 단기간에 출고대기시간이 단축되기는 어렵다.

한국지엠은 내달부터 트래버스를 출고한다고 밝혔으나 GM의 미국 공장 직원들이 지난달 16일부터 4주 동안 파업을 벌여 공급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포드는 신형 익스플로러를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국토부 인증지연과 미국에서의 리콜로 출시일정을 내달 5일로 연기했다. 당연히 출고일정도 미뤄졌다.

이 때문에 파일럿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파격할인에도 판매가 회복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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