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2분기 적자 기록 다임러AG, 3분기 흑자전환...배기가스 조작 불확실성 여전

  • 기사입력 2019.10.24 17:40
  • 최종수정 2019.10.24 17:4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 2분기 1조5천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독일 다임러AG가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4일(현지시간) 다임러AG는 2019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다임러AG의 올 3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83만9,326대로 전년동기대비 6% 늘었다.

이 중 메르세데스 벤츠 승용이 60만4,655대로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이 13% 늘어난 25만3,200대, 중국이 2% 늘어난 17만3,300대, 미국은 약 300대 감소한 7만5,700대로 집계됐다.

한국에서는 2배 가까이 늘어난 2만1,792대가 판매됐다. 이는 새로운 배출가스 인증 방식인 WLTP 여파로 지난해 9월 판매량이 1,943대에 그쳤기 때문이다.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부문은 다임러 버스로 1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다임러 트럭은 8% 줄어든 12만5,382대를 판매했다.

이로 인해 다임러AG의 올해 누적판매량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2분기까지 누적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나 3분기까지 누적판매량은 100여대 늘었다.

벤츠 승용부문은 –5%에서 –1%로 대폭 줄었으며 벤츠 밴은 2%에서 4%로, 다임러 버스는 5%에서 &%로 늘었다. 반면 트럭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 늘어난 433억유로(56조 5,675억원)를 기록했다.

EBIT는 8% 증가한 26억9,400만유로(3조5,220억원), 순이익은 3% 증가한 18억1,300만유로(2조3,703억원)로 나타났다.

이 중 벤츠 승용의 매출액이 9% 늘어난 235억유로(30조7,079억원), EBIT가 4% 늘어난 14억2,300만유로(1조8,594억원)로 집계됐다.

3분기에 실적이 개선됐지만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문제에 따른 추가적인 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다임러AG는 설명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AG CEO는 ”벤츠 승용과 밴에서의 강력한 판매는 3분기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줬다“며 ”그러나 향후 몇 년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비용을 크게 줄이고 현금 흐름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