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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캠피씽 피해자 카페 ‘몸피카’ 몸캠피싱 피해자에게 신속한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해

  • 기사입력 2019.10.17 17:0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통신매체를 통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 음향, 글, 그림, 영상 또는 물건을 상대방에게 도달케 하는 통신매체이용음란죄를 비롯해 카메라나 기기장치를 이용해 성적 욕망이나 성적 수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타인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하여 촬영하는 경우를 일컫는 카메라이용촬영죄 등의 디지털 성범죄들은 주로 여성이 피해자인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행해지는 디지털 성범죄 ‘몸캠피씽’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해당 범죄는 랜덤 채팅앱이나 SNS, 모바일 메신저 등에서 행해지게 되는데, 여성의 사진을 도용한 범죄자가 피해자에게 접근해 음란행위를 하는 모습을 서로 보여주자고 화상채팅을 제의한다.

이와 동시에 APK파일이냐 ZIP파일 등을 보내 설치를 유도한다. 협박범들이 보낸 파일에는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어 연락처나 아이디, 패스워드 등이 해킹된다. 확보한 영상과 연락처를 토대로 협박을 가하게 되며, 영상의 삭제를 위해서는 금품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하게 된다.

이러한 가운데, 몸캠피싱 피해자들과 보안업계 종사자들이 모인 ‘몸캠피씽 대처방안 카페(이하 몸피카)’가 피해 확산을 막고자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몸피카 관계자는 “현재 1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대를 불문하고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은 점차 커져가고 있다”라며 “만일 본인이 몸캠피싱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면 몸캠피씽전문가나 전문업체를 방문해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신속한 대응이 중요한 이유는 일부 범죄조직은 주기적으로 데이터를 외부서버에 업로드하기 때문이다”라며 “초기에 대응하지 못할 시에는 영상 및 연락처의 삭제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몸피카는 수천명의 회원들이 모인 곳으로 실제 피해자들이 자신들의 피해사례를 공유하며 경각심을 환기시키는 한편 대처법에 대한 논의 등 실질적인 도움들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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