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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캠피씽 피해자 카페 ‘몸피카(몸캠피씽카페)’ 몸캠피싱 유포 협박 대응방법 공유

  • 기사입력 2019.10.16 17:0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몸피카는 실제 피해자와 보안 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피해사례 및 대처법을 공유하며, 범행 수법을 알리는 등 피해확산 방지와 올바른 대응방법 전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몸피카는 실제 피해자와 보안 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피해사례 및 대처법을 공유하며, 범행 수법을 알리는 등 피해확산 방지와 올바른 대응방법 전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과거 동영상 유포 범죄는 복수를 목적으로 헤어진 연인이나 이혼한 배우자 등의 나체사진이나 동영상을 유포하는 사례들이 많았다.

스마트폰이 출시된 이후에는 직접 영상을 촬영 및 녹화해 유포한다고 협박하게 되는 신종 동영상 유포 범죄 몸캠피씽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몸캠피씽이란 주로 남성들을 행해지는 범죄로 타인의 사진을 도용한 범죄자가 피해자에게 접근해 음란행위를 유도하며 이를 녹화한다. 영상의 녹화 전·후로 악성코드가 담긴 apk 파일을 보내 피해자가 설치하도록 통화품질이나 화상채팅을 위해서는 설치가 필요하다고 하는 등의 핑계로 설치를 유도한다.

몸캠피씽 조직들은 중국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아 국내에서 검거되는 몸캠피씽 조직들은 대부분 인출책을 담당하고 있는 조직원들이다. 이로 인해 몸캠피씽 근절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어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몸캠피씽의 피해는 나날이 늘어나가는 반면에 검거율은 미미한 수준을 면치 못하게 되자 몸캠피싱 피해자들은 결집해 피해확산 방지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대표적인 예가 수 천명의 회원수가 활동 중인 네이버 카페 ‘몸캠피씽 대처방안 카페 (이하 몸피카)’라는 곳이다.

현재 몸피카는 실제 피해자와 보안 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피해사례 및 대처법을 공유하며, 범행 수법을 알리는 등 피해확산 방지와 올바른 대응방법 전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몸피카'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피해사실을 알리는 것을 두려워해 대응을 늦게 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동영상 유포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일부조직들은 주기적으로 해킹한 데이터를 백업하고 있으니 협박범들이 보내온 APK파일을 삭제하지 않고 보관해 전문가에게 apk파일 분석을 의뢰하는 것이 가장 신속한 대응방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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