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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한 도전? 英 다이슨, 전기차의 개발 계획 전면 취소 

  • 기사입력 2019.10.11 09:4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영국 다이슨이 전기차 개발계획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영국 청소기 전문업체인 다이슨의 전기차 개발 계획이 전면 취소됐다.

다이슨은 10일(현지시간) 전기자동차(EV) 개발계획을 전면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채산성이 확보가 곤란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다이슨은 성명에서 멋진자동차를 개발했지만 상업적으로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면서 전기차 사업부분 매각을 시도했지만 지금까지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슨 창업차 제임스 다이슨회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다이슨 오토모티브(Dyson Automotive) 팀은 다이슨의 철학에 충실하면서도 접근 방식이 독창적인 환상적인 자동차를 개발했으나 개발과정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도 불구, 더 이상 상용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차 부문 매각을 위해 구매자를 찾으려고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다이슨은 전기자동차 개발을 위해 배터리와 전기모터에 대한 자사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2021년까지 3대의 전기차를 시장에 출시할 계획으로 500여명의 엔지니어를 투입, 개발작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진공청소기가 가전제품 시장에서 혁명을 일으켰던 것처럼 자동차산업에서도 혁신을 일으키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다이슨은 자사의 독보적인 노하우인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가 전기자동차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자동차 시동의 복잡성과 비용에 대한 과소 평가로 상용화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다이슨은 향후 공기청정기, 팬, 헤어 드라이어 및 청소기를 만드는 다른 사업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전기자동차 부문은 폐쇄하지만 솔리드 스테이트 배터리 및 비전시스템, 로봇공학, 기계 학습 및 AI를 포함한 다른 기술개발은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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