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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캠피씽 피해자 모임 ‘몸피카(몸캠피씽카페)’ 몸캠피싱의 심각성을 알려와

  • 기사입력 2019.10.08 21:0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정보들을 신속하게 교류가 할 수 있게 됐다. 업무나 학업의 효율을 극대화했다.

특히 스마트폰의 출시 이후 한 개의 기기로 많은 일들이 가능해지면서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정보화 사회의 역기능 또한 발생하는 계기가 됐는데, 대표적인 예로 사이버 범죄가 생겨난 것을 꼽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컴퓨터나 태블릿PC 등에 저장돼 있는 개인정보들을 노리거나 이용하는 범죄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최근에는 ‘몸캠피싱’, ‘리벤지포르노’, ‘동영상유포협박’ 등 성관련 범죄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그중 몸캠피씽이라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몸캠피싱은 여성 사진을 도용한 범죄자가 랜덤 채팅앱이나 SNS, 모바일 메신저 등을 이용해 남성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음란행위를 하자고 유혹하며 화상채팅을 제의한다.

특정한 파일의 설치를 유도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악성코드가 포함되어 있어 연락처가 해킹된다. 이후 녹화한 영상과 해킹한 연락처를 토대로 피해자에게 영상의 삭제를 위해서는 합의가 필요하다며 입금하라는 협박을 가한다.

현재 몸캠피씽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기 시작하자 피해자들을 비롯해 보안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몸캠피씽의 심각성 및 예방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네이버 카페 ‘몸캠피씽 대처방안 카페(이하 몸피카)’라는 곳으로 수천 명에 달하는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몸피카' 관계자는 몸캠피씽 범죄와 관련해 “범죄자들은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해 검거가 어렵기 때문에 본인이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협박범들은 초기에 협박한 금액만 입금할 시 동영상 및 연락처들을 모두 삭제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추가적인 금품요구가 이어지기 때문에 전문적인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몸캠피씽의 범죄조직은 중국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고 랜덤채팅 어플리케이션의 익명성 보장 때문에 검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니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라며 “모르는 상대가 전달한 파일을 섣부르게 열람하지만 않는다면 나의 소중한 개인정보들을 지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몸피카’는 각자의 피해사례들을 공유하면서 대처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보안업체에 대한 이용후기 등 몸캠피싱 범죄들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취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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