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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부재 마세라티, 판매량 30% 급감. SUV 르반떼 회복에 기대

  • 기사입력 2019.10.08 15: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마세라티가 신차부재로 2년 째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신차부재로 고전중인 마세라티가 SUV 르반떼를 앞세워 점차 판매량을 회복하고 있다.

이탈리아 스포츠 프리미엄 브랜드인 마세라티는 지난 2018년 연간 판매량 2천대를 넘기며 프리미엄 수입차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으나 지난해 전년대비 20.4% 줄어든 1,667대에 이어 올 1-9월 기간에는 984대로 30.4%가 감소하는 등 심각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판매량은 경쟁 브랜드인 독일 포르쉐의 3,351대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마세라티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모델 진부화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마세라티 차종은 기블리와 콰트로포르테, 르반떼, 그란투리스모 등 4개 차종으로, 모두 국내 출시된 지 3-5년이 지난 구형 모델들이다.

포르쉐가 신형 파나메라, 911, 718복스터, 카이엔 등 신모델들을 줄줄이 투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신차들과 경쟁을 벌이기는 무리다.

이 때문에 마세라티는 매달 금융 프로모션으로 겨우 기본 판매량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

마세라티는 지난 달에 이어 이달에도 최대 55%의 잔존가치를 보장하는 ‘마세라티 플러스 프로그램(Maserati Plus Program)’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마세라티 전 차종 구매 시 적용되는 이 프로모션은 계약 만기 후 차량별로 최대 55%의 높은 잔존가치를 보장하는 저금리 고잔가 운용리스다.

이 프로모션을 적용할 경우, 르반떼 기본형 모델은 최저 월 납입금 107만1,470원에, 기블리는 월 99만5,620원에, 콰트로포르테는 월 148만670원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마세라티 제휴 금융사 이용 시, 연간 주행거리 2만 Km 기준).

이 프로모션 영향으로 지난 7월까지 90대에 불과하던 월 평균 판매량이 8월과 9월에는 124대까지 늘었다.

특히, 주력 SUV인 르반떼는 월 평균 판매량이 40대에서 64대까지 증가했다.

르반떼의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마세라티의 연간 판매량은 1,200대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다.

하지만 내년에도 이렇다할 신차 투입이 계획돼 있지 않아 마세라티의 고전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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