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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노사, 보름 만에 교섭재개...이견 좁힐까?

  • 기사입력 2019.10.08 09:4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국지엠 노사가 약 보름 만에 임단협 교섭을 재개한다.

한국지엠 노사는 8일 오전 10시 인천 부평구에 있는 한국지엠 본사 본관에서 10차 임금협상 단체교섭을 벌인다. 9차 교섭이 열린 지 약 보름 만이다.

한국지엠 관계자에 따르면 사측이 지난 7일 오후 단체교섭을 요청했고 노조는 이를 일단 수용하기로 했다.

이번 교섭에서 쟁점은 사측이 노조에게 수용할 만한 협상안을 제시하는 것이냐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2만3,526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성과급 250%, 사기진작 격려금 650만원, 장기발전전망 제시, 복리후생 복구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며 임금동결 및 성과급/일시금 지급불가, 호봉승급 없음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지난해 희망퇴직 3천여명, 복리후생 축소 및 임금동결 등으로 조합원들이 고통을 분담했고 이를 통해 사측의 수익성이 개선됐으니 올해 반드시 임금인상이 추진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또 노조는 지난 4월 팀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평균 1,600여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도 지적했으나 사측은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노조는 지난 8월 20일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에 돌입, 지난달 9일부터 11일까지는 전면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약 한 달 후인 지난달 19일 노사는 9차 교섭을 벌였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50분 만에 종료됐다.

노사가 이같이 대립하던 중 지난달 30일 카젬 사장은 노조 지부장과 면담을 갖고 GM 본사와 협의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지난 1일부터 8일까지를 성실교섭촉구 기간으로 설정하고 사측과 교섭재개 여부를 놓고 논의하는 동안 파업을 일시 중단하고 잔업 및 특근 거부를 한시적으로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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