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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4주째 GM 손실액 1조원 넘어서. 노조 강경입장 고수

  • 기사입력 2019.10.07 17:00
  • 최종수정 2019.10.07 17:0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4주째를 맞는 GM의 노조파업으로 인한 손실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노조 파업이 4주째 접어들고 있지만 좀처럼 타협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GM은 파업 손실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6일 제너럴모터스(GM)와 단체협상, 임금수준 등을 둘러싼 GM측의 제안을 재차 거부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지난 9월 중순부터 계속되고 있는 파업은 7일 기준 4주째 접어들고 있다.

미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UAW의 테리 디테스(Terry Dittes) 부위원장은 조합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임금 및 복리 후생 개선, 고용정화 추구를 위한 협상이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며칠 전 중요한 항목에 대해 일정한 진전이 있었지만, 이후 회사측이 UAW 조합원들에게 공정하게 보상하는 것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고 말했다.  

UAW는 지난 5일 '포괄적 제안'을 GM측에 내놨으나 회사측이 이를 거부했고 6일 회사측이 제시한 방안은 진전된 내용이 없었다고 밝혔다.

GM 노조는 지난 9월 16일부터 4만6천여 명이 참가하는 최근 10년 내 최대 규모의 총파업에 돌입했으며, 이로 인해 30여개 미국 GM공장이 전면 생산을 중단하고 캐나다와 멕시코공장에서도 수 천명의 직원이 일시 휴직에 들어가는 등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GM의 손실액이 이미 10억 달러(1조1970억 원)를 넘어섰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GM 파업으로 한국으로 수출되는 콜로라도, 트래버스 등 미국산 차량의 공급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한국지엠측은 1차 주문물량은 현재 해상수송 중이어서 당초 발표대로 11월 중에는 고객인도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후속 물량 공급은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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