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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가 판도 좌우한다‘ 국내 車 시장 비중 39%...세단 역전 눈앞

세단 비중은 44%에서 42%로 감소

  • 기사입력 2019.10.07 17:25
  • 최종수정 2019.10.07 17:2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르노삼성차의 대표SUV QM6.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SUV가 국내 자동차 시장 판도를 좌우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SUV 판매량은 43만8,097대로 전년동기대비 6.1% 늘었다. 반면 세단은 8.7% 줄어든 47만2,051대로 집계됐다.

판매량과 함께 비중도 달라졌다. SUV의 비중은 지난해(1~9월) 35.2%에서 올해 39.1%로 늘었으나 세단 비중은 44.1%에서 42.1%로 감소했다.

올해 대형 플래그쉽 SUV 팰리세이드, 엔트리급 SUV 베뉴를 투입한 현대차는 9월까지 17만5,853대의 SUV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 늘어난 것이다.

또 9만2,213대를 기록한 2017년과 비교하면 2배가량 늘었다. 반면 세단은 3.1% 감소한 20만179대로 나타났다.

LPG, 가솔린, 디젤 등 폭넓은 엔진 라인업을 구축한 QM6를 앞세운 르노삼성은 지난해 1~9월보다 약 1만대가량 늘어난 3만4,184대를 판매했다. 이 중 QM6는 41.4% 늘어난 2만9,662대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SUV 비중은 2018년 41.1%에서 56.6%로 급증했다.

기아차의 경우 SUV 판매 비중이 쏘렌토, 스포티지, 카니발의 부진으로 판매비중이 44.4%에서 42.2%로 줄었다.

기아자동차 셀토스.

그러나 셀토스와 모하비 마스터피스의 활약으로 기아차의 지난달 SUV 판매량이 올 들어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아차의 9월 SUV 판매량은 1만9,201대로 전년동월대비 18.6% 늘었다.

이같이 SUV 판매비중이 세단 턱 밑까지 추격할 정도로 SUV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 이 때문에 업체들은 세단보다 SUV 라인업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기아차는 투싼, 싼타페, 셀토스, 스포티지, 쏘렌토 등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SUV를 내년에 대거 투입해 선택지를 넓힐 계획이다.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는 내달 중순에 브랜드의 첫 번째 SUV인 GV80을 투입한다.

한국지엠은 내달부터 출고되는 트래버스를 시작으로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이쿼녹스 사이에 위치하는 준중형급 SUV인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래버스보다 큰 타호를 내년 중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쉐보레 트래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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