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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美서 EV 배터리 관련 합작법인 검토...예상 파트너 LG화학, “확정된 것 없어”

  • 기사입력 2019.10.04 10:1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GM이 전기차 배터리 관련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으며 그 파트너로 LG화학이 점쳐지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배터리 관련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그 파트너로 LG화학이 점쳐지고 있다.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국 언론들은 “GM이 파업 전날 전미자동차노조(UAW)에 여러 협상카드를 제시했으며 그중 하나가 바로 배터리 셀 공장 건설 계획이었다”라고 보도했다.

GM은 폐쇄가 결정된 오하이오주 로드스타운 조립공장 근처에 전기차 배터리 셀 공장 설립 계획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공장에 로드스타운 공장 직원 일부를 고용할 계획이라고 UAW에 밝혔다.

그러나 GM이 배터리 셀 관련 전문성과 투자여력이 낮아 합작법인을 설립할 가능성이 높다. 그 파트너로 LG화학이 점쳐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GM은 LG화학과 중국의 CATL로부터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LG화학이 공급하는 배터리는 볼트EV에 장착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GM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검토되고 있는 사안 중 하나”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GM이 배터리 셀 공장 설립 계획을 검토하는 것은 배터리 공급 가격을 낮추고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전기차 판매량을 늘리기 위함이다.

GM은 지난 2017년 오는 2023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최소 20개의 새로운 전기차 및 수소연료전지차를 출시하고 이들의 판매가격을 지속적으로 낮춰 2026년까지는 연간 10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기 위해 GM은 올해 말까지 북미지역 공장 5곳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7개의 조립공장을 폐쇄하고 그룹의 글로벌 직원 15%를 감축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GM의 이러한 제안에 UAW는 거절했다. 이는 로드스타운 공장 직원 약 3천명 중 일부만 고용되고 임금이 시간당 30달러인 로드스타운 공장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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