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세계 최대 모터쇼 될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들여다보니
CES 세계 최대 모터쇼 될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들여다보니
  • 박상우 기자
  • 승인 2019.10.03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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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 국민대 교수가 KAJA 세미나에서 IAA 2019 주요 동향 및 시사점을 발표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달 22일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약 2주간의 여정 끝에 막을 내렸다.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찾은 관람객 수는 56만명으로 81만명이 동원됐던 2017년보다 30.9% 감소했다. 흥행에 실패한 것이다.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의 흥행실패는 개막 전부터 예견됐었다. 르노닛산그룹, 토요타, 제너럴모터스, 피아트크라이슬러, PSA그룹 등이 불참을 선언했다.

여기에 현대차, 폭스바겐, 벤츠, 포르쉐 등 모터쇼에 참여한 업체들이 새로운 전동화 차량만 강조해 대중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이번 모터쇼가 많은 관람객을 동원하지 못했지만 향후 자동차 산업의 발전방향을 가늠할 수 있었다.

정구민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는 지난 2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 세미나에서 “전시 규모가 축소되면서 방문객이 감소했다”며 “그러나 전기차, 자율주행 등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기술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구민 교수는 이번 모터쇼의 핵심 키워드로 전기차, 실내공간, 자율주행 센서, 서비스를 뽑았다.

전기차의 경우 세그먼트가 프리미엄 모델뿐만 아니라 보급형 모델, 중대형 모델, 수소전기차 등으로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이번 모터쇼에서 EQ 브랜드 최초의 세단형 컨셉카인 비전 EQS를 비롯해 순수전기 밴인 EQV 아방가르드를 선보였다. 여기에 GLE 350 de 4MATIC 등 총 5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BMW는 토요타와 공동개발한 수소전기차인 BMW i 하이드로젠 컨셉카와 세단형 전기차 모델의 기반이 될 컨셉트 4를 전시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담은 EV 콘셉트카 '45'를, 아우디는 포뮬러 E 레이스카 ‘트론 FE06’을, MINI는 첫 번째 전기차 MINI 쿠퍼 SE를, 폭스바겐은 ID.3와 신형 e-업!을, 포르쉐는 전기차 타이칸과 카이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각각 선보였다.

또한 실내공간을 어떻게 활용한 것인가에 대한 비전도 제시됐다. 특히 디스플레이의 진화와 이에 따른 소프트웨어 개발 동향이 눈에 띄었다.

벤츠, BMW, 아우디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일체형 디스플레이이와 인공지능 비서 기능 등을 선보였다.

LG는 스마트 가전에 쓰이는 웹OS를 차량용으로 진화시키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차량용 클라우드를 연동해 스마트홈을 자율주행차로 옮겨 올 수 있는 기술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콘티넨탈은 한 스크린에서 3개 어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기술을 공개했다.

또 다른 기술적 핵심 키워드는 바로 자율주행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고도화된 자율주행 관련 센서 등이 대거 공개됐다.

콘티넨탈은 2020년에 양산될 단거리 고정형 라이다를, ZF은 스타트업과 협력 개발한 라이다 센서를, 만도는 회전형 라이다 시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4D 레이더, 3D 초음파 센서 등 기존 자율주행 센서를 대체할 수 있는 센서들이 공개돼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다만 자동차업체의 투자 여력 감소와 정밀지도 구축이 늦어지면서 자율주행 레벨3 상용화는 목표했던 2021년보다 더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고민도 전시됐다.

다임러와 BMW가 합작투자한 종합 모빌리티 서비스인 유어나우(YOUR-NOW)는 다양한 서비스를 공개했다. 리치나우(대중교통), 차지나우(전기차 충전), 프리나우(택시 호출), 파크나우(주차), 쉐어나우(단기렌탈) 등 총 5가지다.

폭스바겐은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인 위(We)를 선보였다.

위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로는 위쉐어(전기차 차량 공유), 위딜리버리(배송), 위커넥트(차량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위차지(충전소 정보 제공), 위익스피어리언스(구매연계서비스), 위파크(주차장 서비스) 등이다.

정구민 교수는 “이처럼 2019 IAA에서는 전기차, 실내공간, 자율주행, 서비스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CES 2020이 세계 최대 모터쇼가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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