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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장서 생산될 전기차 'BYTON'은 중국제 아닌 글로벌 브랜드?

  • 기사입력 2019.10.01 13:39
  • 최종수정 2019.10.16 09:3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군산공장에서 생산될 바이톤의 M-BYTE 실내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 컨소시엄이 이 공장에서 생산할 차종을 최종 확정했다.

지난 달 25일 대니얼 커처트 퓨처모빌리티 대표가 직접 군산공장을 찾아 이태규 명신 대표와 2021년부터 연간 5만대씩 위탁 생산키로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명신 컨소시엄은 오는 2021년 초부터 군산공장에서 퓨처 모빌리티의 바이톤 차량을 연간 5만대씩 위탁생산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서 생산될 바이톤 차량은 준대형급 SUV M-BYTE와 중형세단 K-BYTE등 2개 차종으로, 명신 컨소시엄은 3만대 가량은 국내시장에서 판매하고 나머지 2만대 가량은 중국 외 지역으로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명신컨소시엄측은 중국에서 주요 부품들을 들여와 국내에서 조립 생산할 예정이지만 현재 현대모비스와 포스코, 만도, 명신 등 국내 주요 자동차부품사들이 납품키로 돼 있어 배터리 등 일부 부품만 국산화하면 ‘메이드 인 코리아’로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톤의 첫 4인승 SUB M-BYTE

특히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는 난징공장에서 생산될 중국용은 중국 CATL이 납품키로 결정됐지만 군산공장에서 생산될 차량에는 국내업체가 만든 제품을 장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베터리를 국내에서 조달할 경우, 연간 기가와트급 용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급업체의 별도의 투자가 필요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LG화학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접촉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첫 번째로 생산될 바이톤의 M-BYTE는 길이가 4,875mm로 재규어 I-Pace보다 크고 아우디 e-tron보다 작다. 1회충전 주행거리는 240마일(386km) 정도이며 운전석과 센터페시아에 걸쳐 48인치에 달하는 거대한 디스플레이가 장착, 달리는 컴퓨터를 연상케 한다.

중국에서의 생산은 2020년 중반에 시작될 예정이며 내년 중 유럽시장에서 사전 예약을 시작, 2021년 초부터 본격적인 인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세단 모델인 E-BYTE는 M-BYTE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했으며 내년 중에 개발이 완료, 2021년부터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명신 군산공장은 난징공장보다 수 개월 늦게 생산을 시작, 2021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출하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M_BYTE의 예상 판매가격은 4만5천 달러(5,387만 원) 정도로, 국내에서 이 가격 그대로 적용될 경우 정부 보조금을 제외한 가격은 4천300만 원대로 상당한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퓨처 모빌리티는 중국 난징시와 중국 자동차회사 FAW그룹, 텐센트, CATL 등이 중국업체들이 출자한 회사지만 BMW, 애플, 구글 등 글로벌 선도기업 출신 엔지니어들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데다 미국과 홍콩 등 주요지역에 R&D센터를, 독일 뮌헨에 디자인센터를 운영하는 글로벌 자동차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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