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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 에어' 3년여 만에 단종

  • 기사입력 2019.09.27 09:18
  • 최종수정 2019.09.27 17:3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티볼리 에어가 3년 만에 단종됐다.

[M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그동안 수많은 단종설에 휩싸였던 쌍용자동차 ‘티볼리 에어’가 결국 판매부진으로 단종됐다.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6월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 출시와 함께 티볼리 에어의 생산을 중단했다. 티볼리 에어는 현재 고급 사양이 적용된 물량 몇십대를 재외하고 모두 판매가 소진됐다.

티볼리 에어는 지난 2016년 3월 쌍용차가 소형 SUV의 단점이자 아쉬움으로 지적됐던 적재공간을 보완하고 보다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출시한 티볼리의 파생모델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말부터 쌍용차 동호회 등 일각에서는 티볼리 에어가 단종된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으며, 특히 지난 6월 티볼리 부분변경 출시에도 티볼리 에어 부분변경이 출시되지 않아 단종설에 무게가 쏠렸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 에어 단종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월 평균 1천대가 판매될 정도로 수요가 많다”며, “티볼리 에어를 단종시킬 계획이었다면 신형 코란도 출시 전부터 단종 수순을 밟았을 것”이라고 언급한바 있다.

하지만 출시 이후 월 평균 900∼1천대가 꾸준히 판매됐던 티볼리 에어는 지난 6월을 기점으로 판매량이 562대로 감소하더니 7월 412대, 8월 139대를 기록해 좀처럼 판매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고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출시된 신형 코란도와 차체 크기, 가격대 등이 겹쳐 비교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다.

신형 코란도의 차체는 전장 4,450mm, 전폭 1,870mm, 전고 1,630mm, 휠베이스 2,675mm이며, 티볼리 에어는 전장 4,440mm, 전폭 1,795mm, 전고 1,635mm, 휠베이스 2,600mm다. 티볼리 에어가 전고는 소폭 높지만, 전장과 전폭, 휠베이스는 각각 10mm, 75mm, 75mm 작다.

판매가격도 티볼리 에어가 1,876만 원∼2,661만 원, 신형 코란도가 2,216만 원∼2,993만 원으로 트림에 따라 일부 가격대가 겹친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가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 단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 판매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티볼리 에어가 단종됐다“며, “현재 가솔린은 재고가 없고, 디젤모델만 약 20대 가량 남아 있어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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