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건강] 틱장애, 뚜렛증후군 아이 어떻게 돌봐야할까?

  • 기사입력 2019.09.20 09:2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도움말 : 휴한의원 부천점 전창환 원장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아이가 눈깜박임이나 얼굴 찡그리기, 머리나 어깨 돌리기 같은 틱증상을 보이면 부모들은 매우 당황하게 된다. 거기에 더해서 음음, 컥컥, 킁킁과 같은 단순음성틱 증상까지 추가가 되면 당황함을 떠나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때 틱장애, 뚜렛증후군을 가진 아이들을 어떻게 돌봐야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어서 주의를 해야 한다.

틱증상은 기저핵에서 수의근의 통제가 되지 않아서 생기는 질환이다. 따라서 스스로 틱증상이 나오지 않게 조절이 가능하다면 틱장애가 아닌 다른 질환부터 의심해봐야 한다.

틱증상이 보인다고 아이를 혼낸다면 불가능한 것을 아이에게 강요하는 셈이다. 본인도 어쩌지 못하는 증상 때문에 자꾸 혼이 나다보니 부모를 자꾸 피하게 되고 스스로 이상한 병에 걸렸다고 생각해 심하게 자존감도 떨어진 상태로 내원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외국의 틱장애 관련 서적을 보면 틱장애를 신경학적인 딸꾹질이나 하품과 같다고 비유하는 글을 종종 보게 된다. 딸꾹질이나 하품처럼 중간에 멈출 수 없는 틱장애, 뚜렛증후군의 속성을 정확하게 비유한 것이다.

틱장애는 뇌신경계의 자극에 취약하다. 예를들어 PC나 모바일 또는 게임기를 통한 게임은 대부분 시각 자극이 과도하기 때문에 게임이나 동영상 시청으로 장시간 들여다보는 일을 자제해야 한다.

부모들이 너무 조심을 해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틱장애 원인이 지나친 스트레스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이다. 아이를 힘들게 하지 않으려고 학원도 다 끊고 숙제를 하지 않아도 나무라지 않는다. 이런 대응은 잘못된 것이다. 틱증상은 스트레스가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되지만 주원인은 기저핵의 기능이상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나친 과보호와 배려로 사회 규칙을 어기고 버릇없는 아이로 자라날 가능성만 높이는 우를 범할 수 있다.

그외에 틱증상의 변화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불편해하는 모습을 대놓고 보이면 아이는 스스로 당황하게 되고 주눅이 들게 된다. 오히려 신나게 놀 수 있도록 적절한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좋다.

틱증상은 아이와 부모가 힘든 시기를 지혜롭게 잘 넘겨야 한다. 그리고 적절한 치료를 하면 증상이 심하게 올라오는 시기를 완만하게 넘길 수 있고 이후에도 후유증이 적게 남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