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중동발 리스크로 기름값 폭등 예상...연비좋은 하이브리드 인기차종 예약

  • 기사입력 2019.09.17 11:4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사우디아라비아 원유시설 공격으로 더욱 고조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원유시설 2곳이 예멘 반군의 드론 공격으로 가동을 멈추면서 국제유가가 폭등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4.7% 늘어난 62,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랜트유는 14.6% 증가한 69.02달러, 두바이유는 7.7% 늘어난 63.12달러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국내 기름값도 증가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17일 11시 26분 현재 휘발유 전국 평균가격은 전날보다 리터당 1.63원 오른 1,527.91원, 경유는 1.20원 오른 1,378.20원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이번 드론 공격 배후로 이란을 의심하고 있어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범인이 누군지 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면서 “우리는 검증에 따라 장전 완료된 상태”라며 군사 공격을 감행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했다.

만약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국제유가가 폭등해 국내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천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11년 당시 전국 주유소 판매 휘발유 평균가격이 2천원까지 올랐다.

이같이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오를 경우 하이브리드카를 중심으로 연비가 높은 차량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예상한 듯 자동차업체들은 하이브리드 차량을 잇따라 투입하고 있다.

현대차는 자사 최초의 솔라루프 시스템과 세계 최초의 능동 변속제어 기술을 적용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브랜드 최초의 SUV 하이브리드인 코나 HV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오는 11월에 부분변경을 거친 신형 그랜저 HV를 선보이고 내년에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투싼, 싼타페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풀체인지급 부분변경을 거친 K7 프리미어 HV와 상품성이 개선된 더 뉴 니로 HV를 출시했던 기아차는 오는 10월께 풀체인지를 거친 3세대 K5에, 내년에는 셀토스와 쏘렌토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투입할 예정이다.

신형 GLE 450 4MATIC 등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EQ부스트가 탑재된 모델을 선보였던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내년에도 EQ부스트를 탑재한 차량을 계속 선보일 방침이다.

신형 이보크를 통해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선보였던 랜드로버코리아도 하이브리드 모델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