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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토 CEO 16일에 정식 퇴임...닛산차, 10월 말에 후임 결정

야마우치 야스히로 닛산차 최고운영책임자, 임시 대행

  • 기사입력 2019.09.10 15:38
  • 최종수정 2019.09.10 15:4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니시카와 히로토 닛산차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힌 후 퇴장하고 있다.(사진=일본 산케이 신문)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비리 문제로 사의를 표명한 니시카와 히로토 닛산자동차 사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가 오는 16일에 공식 퇴임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닛산차 요코하마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무라 야스시 닛산 이사회 의장은 히로토 CEO가 16일자로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또 히로토 CEO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소 이른 타이밍이지만 이사회에서 논의해 사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후임은 10월 말까지 지명위원회에서 결정할 계획이며 그때까지 야마우치 야스히로 닛산차 최고 운영 책임자가 닛산차를 이끈다.

지난 8일 히로토 CEO는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히로토 CEO가 주가에 연동한 임원 보상제도에서 사내 규정을 위반, 부당하게 수천만 엔을 가산해서 받은 혐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니시카와 사장은 보상금과 관련, 닛산의 주가에 연동한 보수를 받을 권리행사 날짜를 변경해 당초보다 4,700만(5억3,400만 원)엔 가량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주가 연동형 인센티브 수령 권리(SAR)‘라는 것으로, 2013년 5월에 보상을 받을 권리 행사 날짜를 확정했지만, 닛산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었기 때문에 권리행사 날짜를 1주일 늦춰 당초보다 많은 이익을 챙겼다는 것이다.

수익이 1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고 주가가 재임 기간 36% 하락하면서 사퇴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 카를로스 곤 전 회장과 비슷한 비리문제가 드러나자 더는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닛산차는 히로토 CEO가 사의를 표명하자 곧바로 후임 인선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닛산차는 지난 6월 지명위원회를 설치하고 후임자 선정에 착수해 약 100명의 후보자를 10명 정도로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회는 장 도미니크 세나르 르노자동차그룹 회장 등 6명의 외부 인사로 구성됐다.

도요타 마사카즈 지명위원회 위원장은 후임 조건을 “세계 자동차 산업에 정통하고 얼라이언스나 르노, 미쓰비시 자동차에 대한 깊은 이해와 큰 관심이 있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유력 후보로는 준 세키 닛산차 실적담당 사장, 야마우치 야스히로 닛산차 최고경쟁책임자, 우치다 마코토 중국 닛산 경영위원장 등이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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