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차, 히로토 CEO 후임 인선작업 착수...중국통 일본인 임원 유력
닛산차, 히로토 CEO 후임 인선작업 착수...중국통 일본인 임원 유력
  • 박상우 기자
  • 승인 2019.09.09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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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카와 히로토 사장겸 최고경영 책임자(CEO)가 비리 문제로 사임을 표명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일본 닛산자동차가 사의를 표명한 니시카와 히로토 사장겸 최고경영 책임자(CEO) 후임 인선작업에 착수했다.

9일 닛케이신문은 “닛산자동차가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니시카와 히로토 사장겸 최고경영 책임자(CEO) 후임 인선작업을 본격화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히로토 CEO는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히로토 CEO가 주가에 연동한 임원 보상제도에서 사내 규정을 위반, 부당하게 수천만 엔을 가산해서 받은 혐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니시카와 사장은 보상금과 관련, 닛산의 주가에 연동한 보수를 받을 권리행사 날짜를 변경해 당초보다 4,700만(5억3,400만 원)엔 가량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같은 지난 4일에 열린 닛산자동차 감사위원회에 보고한 내부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주가 연동형 인센티브 수령 권리(SAR)‘라는 거으로, 2013년 5월에 보상을 받을 권리 행사 날짜를 확정했지만, 닛산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었기 때문에 권리행사 날짜를 1주일 늦춰 당초보다 많은 이익을 챙겼다는 것이다.

이 문제는 전 간부가 지난 6월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의혹이 제기됐다.

니시카와 사장은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을 ‘유가증권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았던 보수 금액 약 50억 엔 중, 주가 연동형 인센티브 수령 권리(‘SAR’) 합계 약 40억엔(454억 원)을 부여받았으면서도 이를 기재하지 않았다며 일본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같이 자신의 비리문제가 드러나자 히로토 CEO는 사의를 표명했다.

일본언론은 수익이 1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고 주가가 재임 기간 36% 하락하면서 사퇴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 카를로스 곤 전 회장과 비슷한 비리문제가 드러나면서 더는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했다.

히로토 CEO가 물러나자 닛산자동차는 곧바로 후임 인선작업에 착수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준 세키 닛산차 실적담당 사장.

현재 10명 이상의 후보자들이 거론되고 있으며 닛산 임원들 사이에서는 이사회가 일본인 후보들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가장 유력 후보로는 준 세키 닛산차 실적담당 사장, 야마우치 야스히로 닛산차 최고경쟁책임자, 우치다 마코토 중국 닛산 경영위원장 등이다.

이 중 준 세키 실적담당 사장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6년 닛산에 입사한 그는 여러 직책을 맡아오다 2014년 1월 닛산자동차와 중국 동풍자동차 합작기업인 동풍닛산자동차의 회장이 돼 닛산의 중국판매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경쟁자로 야마우치 야스히로 최고경쟁책임자가 거론되고 있다.

지난 1981년 닛산차에 입사한 그는 지난 2009년 글로벌 구매 책임자를 역임하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더 많은 자동차 부품과 재료를 르노와 닛산이 공동으로 구매하도록 두 회사를 더 가깝게 만드는 노력에 기여했다.

르노와의 관계 개선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그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이같은 후임 인선작업에 대해 닛산차는 언급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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