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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급 디자이너 싹쓸이’ 현대기아차 올해만 3명 영입

  • 기사입력 2019.09.09 13:4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올해 현대기아차에 합류한 디자이너들(왼쪽부터 필리포 페리니 유럽제네시스선행디자인스튜디오 총책임자,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 서주호 상무)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제네시스가 람보르기니 디자인 총책임자 출신인 필리포 페리니 디자이너를 유럽제네시스선행디자인스튜디오 총책임자로 영입했다. 올해 현대기아차가 영입한 세 번째 디자이너다.

앞서 기아차는 닛산 인피티니 수석 디자인 총괄이었던 카림 하비브를 기아디자인센터장에 임명했다.

지난 7월에는 제너럴모터스와 BMW에서 외장 디자인을 담당했던 서주호 디자이너가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 상무로 합류했다.

여기에 현대차는 지난 4월 스페인 출신의 닛산차 북미 최고책임자였던 호세 무뇨즈(Jos Muñoz)를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로 임명했다.

무뇨즈COO는 현대차 북미법인 사장으로, 현대차의 글로벌 운영전략 및 운영을 총괄하게 된다.

이처럼 현대기아차는 많은 외국인 전문가를 영입해오고 있다.

가장 먼저 영입된 인물이 바로 폭스바겐 출신인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그룹 디자인경영담당 사장이다.

지난 2006년 기아차 디자인 총괄 책임 부사장으로 영입된 슈라이어는 영입 당시 BMW의 크리스 뱅글(Chris Bangle), 아우디의 월터 드 실바(Walter De Silva)와 함께 유럽 3대 자동차 디자이너에 꼽혔다.

슈라이어 부사장의 합류로 기아차는 디자인 부문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특히 K시리즈는 세계적 디자인 어워드를 휩쓸며 기아차 디자인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이후 2014년 현대차는 고성능차 개발 속도를 한층 높이기 위해 BMW M을 이끌었던 알버트 비어만을 영입했다.

비어만은 현대차 고성능 부문 담당과 현대기아차 차량성능담당을 거쳐 올해 인사에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에 선임됐다.

2015년에는 벤틀리 디자인 총괄을 맡았던 루크 동커볼케가 현대디자인센터장으로 합류해 피터 슈라이어 사장과 제네시스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구현하고 신형 6세대 그랜저 디자인을 주도하는 등 현대차 디자인 경쟁력을 높였다.

지난 2016년 6세대 신형 그랜저 출시행사 때 신형 그랜저의 디자인 컨셉을 소개하고 있는 피터 슈라이어 사장(우),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좌), 이상엽 전무(중).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0월 슈라이어 사장이 현대차그룹 전반의 디자인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달 디자인경영담당으로 옮기면서 공석이 된 현대·기아차 디자인 최고 책임자(CDO)에 동커볼케 부사장을 선임했다.

같은해 람보르기니 브랜드 전략을 담당했던 맨프레드 피츠제럴드가 제네시스 브랜드 사업부장으로 합류했다.

2016년에는 GM 및 벤틀리 출신 이상엽 디자이너가 현대스타일링 담당 상무로 영입됐다.

이상엽 상무는 지난해 10월 현대·기아차 디자인 최고 책임자로 이동한 동커볼케 부사장에 이어 현대디자인센터장에 임명됐다.

2017년에는 부가티 출신 알렉산더 셀리파노브 제네시스 유럽 디자인담당 디렉터, GM 출신인 이진우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 벤틀리 출신 사이먼 로스비 현대디자인센터 현대스타일링그룹장, BMW 출신인 파예즈 라만 제네시스 아키텍처 개발실장 등이 합류했다.

이 밖에도 폭스바겐 출신인 코넬리아 슈나이더 고객경험본부 내 스페이스이노베이션담당 상무와 기아차유럽디자인센터장, GM 출신 톰 커언스 기아차미국디자인센터장,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상품전략본부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등도 있다.

이같이 현대기아차는 디자인, 플랫폼, 상품전략, 고성능, 전시회 기획 및 운영까지 모든 분야에 스타급 전문가들을 배치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도 스타급 전문가들을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분야의 전문가도 영입됐다.(좌측부터 파예즈 라만 제네시스 아키텍처 개발실장,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상품전략본부장, 코넬리아 슈나이더 고객경험본부 내 스페이스이노베이션담당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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