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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아이콘 올드 비틀, 순수전기차 ‘e-비틀‘로 부활...2019 IAA서 공개

  • 기사입력 2019.09.09 11:1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폭스바겐의 아이콘이자 대표 클래식카 올드 비틀이 최신 전동화 기술을 품고 전기차로 부활한다.
폭스바겐의 아이콘이자 대표 클래식카 올드 비틀이 최신 전동화 기술을 품고 전기차로 부활한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지] 폭스바겐의 아이콘이자 대표 클래식카 '올드 비틀'이 최신 전동화 기술을 품고 전기차로 부활한다.

폭스바겐은 오는 9월 10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최되는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2019 IAA)‘에서 올드 비틀의 전기차 버전인 ’e-비틀(e-Beetle)‘을 공개하며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e-모빌리티 전략을 집중 조명한다.

‘폭스바겐 그룹 컴포넌트(Volkswagen Group Components)’는 브랜드의 역사적 아이콘인 올드 비틀의 전기차 개조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업체인 ‘e클래식(eClassics)‘과 손잡고 비틀의 전기차 개조 작업을 진행한다.

폭스바겐 올드 비틀의 전기차 버전 ’e-비틀(e-Beetle)‘
폭스바겐 올드 비틀의 전기차 버전 ’e-비틀(e-Beetle)‘

비틀의 전기차 개조 작업에는 폭스바겐 그룹 컴포넌트에서 생산된 부품들을 활용하게 되며, 1단 기어박스의 전기 구동계(electric drive)와 배터리 시스템에는 폭스바겐 e-업!(출시 미정)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부품이 사용된다.

이번 올드 비틀의 전기차 개조 작업은 전문협력사인 e클래식이 담당하게 되며, 완성 직전 버전의 e-비틀(e-Beetle)은 오는 9월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올드 비틀의 전기차 개조 작업에는 폭스바겐 신형 e-업!을 기반으로 검증된 부품을 사용함으로써 기술적인 부분을 충족시켰고, 해당 부품들은 폭스바겐 그룹 컴포넌트에서 생산된 제품들로, 전기 엔진과1단 기어박스는 카셀(Kassel) 공장에서, 배터리 시스템은 브룬스윅(Brunswick) 공장에서 공급된다.

폭스바겐 올드 비틀의 전기차 버전 ’e-비틀(e-Beetle)‘
폭스바겐 올드 비틀의 전기차 버전 ’e-비틀(e-Beetle)‘

이러한 협업을 통해 완성된 e-비틀은 최대 60kW/ 82PS의 출력을 갖추게 되며, 최대 14개 모듈로 구성된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이 차체 하부에 장착돼 최대 36.8kWh의 용량을 갖추게 된다. 또 전기차 개조를 통해 증가한 출력과 무게를 감당하기 위한 섀시 및 브레이크의 보강 및 최적화 작업도 함께 진행된다.

전기차 개조 작업을 거친 e-비틀은 총 중량이 1,280kg으로 무게가 늘어났음에도 정지상태에서 시속 50km/h까지는 4초 이내에, 80km/h까지는 약 8초 만에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150km/h, 한번 충전으로 2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더불어 고속충전 시스템을 내장하고 있어 1시간 충전을 통해 추가로 150km 이상 더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폭스바겐 올드 비틀의 전기차 버전 ’e-비틀(e-Beetle)‘
폭스바겐 올드 비틀의 전기차 버전 ’e-비틀(e-Beetle)‘

비틀의 실제 개조작업은 슈투트가르트 인근 레닝겐에 위치한 파트너사 e클래식이 담당하게 되며,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 플랫폼을 활용한 전기차 개조 작업 역시 고려 중에 있는데, 이 MEB 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성능과 주행거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폭스바겐 그룹 컴포넌트의 이사회 임원인 토마스 슈몰(Thomas Schmall)은 “올드 비틀을 전기차로 개조하는 것은 클래식카의 매력을 미래 모빌리티에 접목시키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향후 역사적으로 중요한 모델들에 대한 전동화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비틀을 소유한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부품을 제공함과 동시에 개조와 관련된 전문적인 솔루션 역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올드 비틀의 전기차 버전 ’e-비틀(e-Beetle)‘
폭스바겐 올드 비틀의 전기차 버전 ’e-비틀(e-Beetle)‘

이외에도 폭스바겐 그룹은 역사적 모델에 대한 클래식 올드카의 전기차 개조 작업을 추진, 타 클래식 차량에도 동일한 컨셉을 적용해 다양한 클래식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토마스 슈몰은 “이미 버스의 전기차 개조를 위한 플랫폼 개발을 진행 중이며, e-포르쉐 356의 전기차 개조 작업도 향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폭스바겐은 이번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e-비틀’뿐만 아니라, ID. 패밀리의 첫 번째 양산형 순수 전기차인 ‘ID.3‘와 신형 ’e-업(e-up!)‘을 공개해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e-모빌리티 전략을 집중 조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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