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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철수 검토 보도에 대한 닛산 본사의 공식 입장은?

  • 기사입력 2019.09.07 23:15
  • 최종수정 2019.09.07 23:2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일본 닛산자동차가 한국에서의 불매운동과 실적부진으로 한국시장 철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지난 6일 닛산자동차가 한국시장에서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일 관계 악화가 철수 검토의 배경으로, 일본제품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으로 닛산의 현지판매가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이 철수 논의를 가속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7일 ‘닛산이 한국철수 검토. 영국 FT가 보도. 불매운동으로 판매 90% 감소’라는 제목으로 닛산이 글로벌 사업장의 구조조정 일환으로 한국에서의 자동차 판매와 마케팅 활동을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닛산이 2020년 3분기까지 연결 영업이익이 4분기 연속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심각한 실적부진에 빠지면서 지난 7월 전 세계에서 약 1만2,500 명의 인원을 감축한다는 방침을 발표,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한국사업의 재검토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고 보도했다.

특히, 회사법 위반(특별 배임) 등의 혐의로 체포, 기소된 카를로스 곤 전회장이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 닛산의 SUV 로그의 생산을 위탁하는 등 닛산이 한국사업을 강화 해 왔지만 곤 전회장이 실각한데다 한일관계 악화가 닛산의 한국사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산케이신문은 7일 닛산자동차 대변인을 통해 닛산차의 공식 입장을 확인한 결과, ‘추측성 기사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는다’라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닛산자동차와 동맹관계에 있는 르노삼성자동차는 부산 공장 생산량 절반을 차지하는 닛산 로그가 연간 10만대 수준에서 올해는 6만대로 떨어진데다 판매실적 악화로 400여명 가량에 대한 희망퇴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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