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와 독일 포르쉐가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전기차업체인 리막의 지분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리막 오토모빌리(Rimac Automobili)’는 2009년 설립된 크로아티아의 고성능 전기차업체로, 고성능 하이퍼 전동형 시스템 및 전기 스포츠카 분야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포르쉐와 현대차, 애스턴마틴, 피닌파리나 등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들과 협업관계를 맺고 있다.
포르쉐는 지난 2018년 6월 리막의 지분 10%를 인수했다. 당시 고전압 배터리 기술 및 전기 파워트레인에 대한 기술 확보를 위 지분확보를 결정했으며, 이 회사 기술은 포르쉐의 첫 전기차 타이칸 이후 발표될 차량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자동차도 지난 5월 고성능 전기차 기술 확보를 위해 리막에 8,000만유로(약 1,000억 원)를 투자, 지분 13.7%를 확보해 3대 주주에 올랐다.
리막의 고전압 배터리 기술 및 전기 파워트레인 기술은 현대차의 고성능 N브랜드 전기차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20년 N 브랜드 전기차와 고성능 수소전기차 등 2개 프로토 타입을 선보일 예정이며 고성능 전기차에 양산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가 대주주로 나서자 포르쉐는 최근 리막의 지분을 15.5%로 끌리면서 현대차를 3대주주 자리에서 밀어냈다.
러츠 메슈케(Lutz Meschke) 포르쉐 AG 집행위원장은 이제 지분을 더 늘렸고 앞으로 배터리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리막에 대한 주도권 확보를 위해 또 다시 지분 늘리기에 나설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