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닭장차로 불리는 경찰 경력수송버스가 내달 처음으로 수소버스로 대체된다.
국내 유일의 수소전기버스 공급업체인 현대자동차는 내달 수소전기버스 2대를 경찰청에 납품키로 하고 현재 경광등 설치 등 특장작업을 진행중이다.
경찰청의 첫 수소버스는 서울경찰기동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내년 초부터 경찰용 수소버스의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 연간 약 100대 가량씩을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경찰버스는 서울 광화문 등 인구 이동이 많은 지역에 상시 배치돼 공회전으로 인한 매연 등으로 미세먼지 발생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이 때문에 경찰청은 전국에서 운행 중인 800여대의 디젤 경찰버스를 모두 수소버스로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의 신형 수소전기버스는 기존 차량 대비 성능과 내구성이 대폭 향상된 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되어 1회 충전으로 약 450㎞를 주행할 수 있으며 대당 공급가격은 8억 원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서울과 울산 등 전국 7개 지방자체단체에 총 35대의 수소전기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수소전기버스 차량 구입비용은 환경부가 2억원, 지방자치단체가 2억 원, 국토부가 1억원, 현대차가 2억 원, 그리고 버스업체가 1억3천만 원을 각각 부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