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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밝힌 트래버스가 팰리세이드 가솔린보다 500여만원 비싼 이유는?

  • 기사입력 2019.09.03 15:42
  • 최종수정 2019.09.03 16:37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한국지엠이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Traverse)’를 출시한 가운데, 팰리세이드 가솔린보다 비싼 가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지엠이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Traverse)’를 출시한 가운데, 팰리세이드 가솔린보다 비싼 가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한국지엠이 쉐보레 대형 SUV ‘트래버스(Traverse)’를 출시한 가운데, 팰리세이드 가솔린보다 비싼 가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강원도 양양에서 열린 쉐보레 ‘트래버스(Traverse)’ 출시행사에서 포드 ‘익스플로러’가 트래버스의 직접적인 경쟁 모델이라고 강조, 현대차 ‘팰리세이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국내출시 전부터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크기, 파워트레인, 가격 등을 놓고 비교대상에 자주 올랐으며, 트래버스의 국내 판매가격이 기본 4,520만 원으로 책정되면서 팰리세이드 3.8L 가솔린 모델보다 약 550여만 원 높다.

쉐보레 '트래버스'(상), 현대차 '팰리세이드'(하)
쉐보레 '트래버스'(상), 현대차 '팰리세이드'(하)

한국지엠 프로덕트 마케팅팀 정우규 차장은 “먼저 크기를 말할 수밖에 없다. 그 예로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싼타페를 볼 수 있는데, 이 두 차종의 차체 크기는 전장이 210mm, 휠베이스가 130mm차이 나고, 반대로 트래버스가 팰리세이드보다 전장 220mm, 휠베이스 175mm 더 크다“며 “오히려 팰리세이드와 싼타페 제원 차이가 더 적다. 실질적으로 트래버스와 팰리세이드는 차급이 다르기 때문에 가격차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트래버스를 팰리세이드와 동급으로 비교하는데, 그렇게 따지면 싼타페도 동급으로 봐야한다“며, “대형SUV는 최소 전장이 5미터 이상 돼야 되는데, 엄밀히 따지면 팰리세이드는 대형이라고 보기 어렵고, 개인적으로 팰리세이드는 준대형 SUV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트래버스를 대형이 아닌 슈퍼 SUV라고 부르는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또 “트래버스의 각 트림별 국내 판매가격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사양과 동일한데, 여기에 추가로 접이식 사이드미러, 파워폴딩 등 한국형 옵션을 더 넣었음에도 미국보다 평균 6-700만원 저렴하다“며, “미국 입장에선 한국에 판매되는 트래버스 사양이 더 많고 가격이 더 저렴해 역차별이라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쉐보레 트래버스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쉐보레 트래버스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아울러 쉐보레 트래버스는 출시 전부터 경쟁 모델인 포드 익스플로러와의 차별화 정책에 대한 우려가 많았으나,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현재 국내 쉐보레 브랜드의 공식 서비스센터는 400여 곳이 넘는 반면, 포드코리아 서비스센터는 32곳에 불과하다. 이에 쉐보레는 수입차 구매 시 가장 고민되는 것이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인데 쉐보레 인프라는 타 수입차 브랜드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허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포드 익스플로러는 트래버스 경쟁 모델 중 하나다"라며, "국내 상황에 맞춘 다양한 편의사양과 경쟁력 높은 가격 책정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트래버스 고객 서비스를 확실하게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쉐보레 '트래버스'
쉐보레 '트래버스'

한편, 트래버스는 쉐보레의 대형 SUV 만들기 노하우가 집약된 차로, 전장 5,200mm, 전폭 2,000mm, 전고 1,785mm의 동급 최대 차체 사이즈와 실내공간은 물론, 동급 최고의 주행 퍼포먼스와 뛰어난 견인 능력, 첨단 안전장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쉐보레 트래버스의 각 트림별 국내 판매가격은 LT 레더가 4,520만 원, LT 레더 프리미엄이 4,900만 원, RS가 5,098만 원, 프리미어가 5,324만 원, 최고 사양인 레드라인이 5,522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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