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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천대 넘게 팔린 기아 셀토스가 효자 차종이 못되는 이유는?

  • 기사입력 2019.09.02 16:2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아 셀토스가 지난 달 6,100여대가 팔리면서 기아차의 주력 모델로 부상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기아자동차가 지난 7월 출시한 소형 SUV 셀토스가 지난 달 무려 6,100여대가 팔리면서 단숨에 기아차의 주력 모델로 부상했다.

지난 7월 18일 공식 출시된 셀토스는 첫 달 약 2주 동안 3,335대가 판매된 데 이어 한 달을 채운 8월에는 6,109대가 출고, 6,961대의 신형 K7에 이어 기아 전 차종 2위에 올랐다.

셀토스의 이 같은 판매량은 스토닉, 쏘울,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 등 7개 기아 SUV 라인업 중 가장 많이 팔린 것이며, 월 평균 6천대 이상 판매되고 있는 미니밴 카니발(4,780대)보다도 많은 것이다.

지난 6월 출시된 준대형 세단 K7의 부분변경 모델인 K7 프리미어도 7월 8,173대에 이어 8월에도 6,961대가 판매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기아차는 이들 두 신차의 분전에도 불구, 전체 판매량은 4만3,362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9%, 전월대비 7.9%가 감소했다.

셀토스 영향권에 든 소형 SUV 스포티지와 스토닉, 쏘울 등의 판매가 격감했기 때문이다.

지난 달 스포티지와 스토닉 판매량은 1,485대와 476대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60.8%나 격감했고 박스카 쏘울은 175대로 46.6%, 니로는 1721대로 36.8%가 각각 감소했다.

소형 SUV수요가 제품력이 뛰어난 신모델 셀토스로 흡수되면서 기아차의 전체 판매량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기아차는 경차 모닝이 403대로 전년 동기대비 22.1%, K5가 2,389대로 38.2%, 플래그쉽 세단 K9이 800대로 33.6%, 미니밴 카니발이 4,780대로 30.9%가 줄어드는 등 대부분의 차종들이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달 해외 판매량은 18만5,509대로 전년 동기대비 3.0%가 증가, 내수와 수출을 합친 전체 판매량은 22만8,871대로 2.1%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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