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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하반기 기대해도 좋다.’ K7. 셀토스. 모하비. 신형 K5 연타석 히트

  • 기사입력 2019.08.30 14:46
  • 최종수정 2019.08.30 14:4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소형 SUV시장의 다크호스로 등장한 기아 셀토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경기부진이 이어지면 신차시장 역시 타격을 받는다. 고가 제품인 자동차 구매를 미루거나 아예 포기하면서 전체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신차 수요가 줄어들게 되면 나타나는 현상이 제품력이 우수한 몇몇 신차로 구매가 몰리는 이른바 '쏠림 현상'이다.

지난 상반기 자동차업체들의 실적을 보면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팰리세이드, 신형 쏘나타, 베뉴 등 우수한 제품력의 신차들을 쏟아낸 현대자동차는 상반기 내수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8.4%나 증가했고, 코란도와 렉스턴 스포츠 칸 등을 내놓은 쌍용자동차도 8.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이렇다할 신모델 출시가 없었던 기아자동차는 9.3%, 한국지엠은 16.2%, 르노삼성자동차는 10.8%가 각각 감소, 대조를 보였다. 경쟁력이 우수한 특정 신모델이 경쟁차종들의 수요를 흡수하면서 판매량이 집중된 것이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서면서 신모델 출시 양상이 달라지면서 업체별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기아차는 하반기 들어서자마자 신형 K7프리미어, 소형 SUV 셀토스, 개량된 모하비 더 마스터 등을 잇달아 쏟아내면서 신차 수요를 흡수하고 있고, 국내 최초의 LPG SUV인 신형 QM6를 내놓은 르노삼성도 점유율을 부쩍 높이고 있다.

기아차의 지난 7월 내수 판매량은 4만7,080대로 전년 동기대비 0.2%가 늘어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고, 르노삼성차는 9.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는 하반기 들어 상승세가 주춤거리면서 0.1%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한국지엠은 25.0%, 쌍용차는 11.4%나 격감했다. 상반기와는 정 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기아차는 지난 6월 말 출시된 부분변경 K7 프리미어가 6월 4,284대에 이어 7월에는 무려 8,173대가 팔리면서 전 차종 깜짝 1위에 올랐고, 7월 출시된 소형 SUV 셀토스도 첫 달에만 3,335대가 판매, 파란을 예고했다.

신형 모하비 더 마스터

기아차는 8월에도 K7프리미어가 7천대 이상, 셀토스가 약 5천대가 팔리는 등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게다가 8월 출시된 모하비 더 마스터가 내달부터 월 2천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연말께 볼륨모델인 풀체인지 K5 출시까지 예정돼 있어 하반기에는 국산차 5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K7 프리미어는 그랜저 부분변경모델이 출시되는 11월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며 셀토스는 쌍용 티볼리, 한국지엠 트랙스, 현대차의 코나, 베뉴 등이 각축을 벌이는 소형 SUV시장에서 가장 뛰어난 경쟁력을 평가받고 있어 내년까지 이 세그먼트의 지존으로 군림할 전망이다.

또, 8월 출시된 모하비 더 마스터도 국내 유일의 3.0 디젤엔진이 장착된 프레임 타입 SUV로, 당분간은 대형 SUV 수요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는 하반기에 K7 프리미어와 셀토스, 모하비 더 마스터, 풀체인지 K5로 하반기에 잃어버린 점유율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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