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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션(비율) 변화로 이렇게 달라져 보일 수가' - 볼보 디자이너가 말하는 '더 뉴 S60'

  • 기사입력 2019.08.28 16:5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볼보의 대표 준중형 세단 3세대 '더 뉴 S60'이 국내에 본격 출시됐다.
볼보의 대표 준중형 세단 3세대 '더 뉴 S60'이 국내에 본격 출시됐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볼보의 대표 준중형 세단 3세대 '더 뉴 S60'이 국내에 본격 출시됐다.

신형 더 뉴 S60은 지난해 출시된 중형 S90처럼 최근의 볼보 작품들이 보여주는 세련미와 고급감 넘치는 프리미엄 세단으로서의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신형 S60은 사전계약이 1,717대를 기록하는 등 올해 도입 예정물량이 벌써 소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렇게 볼보 신형 더 뉴 S60이 많은 관심을 받는 데에는 감각적인 스칸디나비안 디자인과 인테리어 마감소재의 디테일이 체급을 뛰어 넘는 고급감과 프리미엄한 분위기로 보는 이의 마음을 혹하게 만든다.

여기에 첨단 편의 및 안전장비들이 대거 기본 탑재됐고 가격도 경쟁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대비 평균 약500만원-1천만 원이 낮아 그야말로 ‘나심비’를 충족하는 최고의 모델이다.

볼보의 대표 준중형 세단 3세대 '더 뉴 S60'이 국내에 본격 출시됐다. 사진은 볼보 '더 뉴 S60'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티 존 메이어 볼보 미국 디자인 센터장의 모습.
볼보 '더 뉴 S60'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티 존 메이어' 볼보 미국 디자인 센터장

미국 LA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볼보자동차 디자인 센터장이자 더 뉴 S60과 V60크로스컨트리의 외관 디자인을 총괄한 '티 존 메이어(T. Jon Mayer)' 디자이너는 이번 더 뉴 S60의 디자인을 총괄했으며, 지난 2011년 볼보에 합류해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와 함께 최신 볼보디자인 변화를 이끈 주역이다.

그는 신형 S60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프로포션(비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볼보 3세대 신형 '더 뉴 S60'(상)과 2세대 구형 'S60'(하)
볼보 3세대 신형 '더 뉴 S60'(상)과 2세대 구형 'S60'(하)

기존 2세대 모델은 프런트 오버행이 길고 앞 바퀴차축부터 대시보드까지의 비율, 더불어 휠베이스도 짧았는데 신형 더 뉴 S60은 전면 오버행을 대폭 줄이고, 휠베이스를 대폭 늘려 차체비율이 전륜구동 모델임에도 후륜구동 모델의 비율로 확 달라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전체 제원을 보면 기존 2세대 S60의 롱휠베이스 버전인 S60L과 거의 흡사하며, 경쟁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와 BMW 3시리즈를 뛰어넘는 제원을 자랑한다.

볼보 '더 뉴 S60'( 상),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중), BMW '3시리즈'(하)
볼보 '더 뉴 S60'( 상),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중), BMW '3시리즈'(하)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의 경우 전장 4,725mm, 전폭 1,825mm, 전고 1,435, 휠베이스 2,840mm이며, BMW 3시리즈는 전장 4,709mm, 전폭 1,827mm, 전고 1,435mm, 휠베이스 2,851mm의 크기를 지녔다.

반면, 볼보 더 뉴 S60은 전장 4,761mm, 전폭 1,850mm, 전고 1,431mm, 휠베이스 2,872mm다. 특히, 티 존 메이어 디자이너가 말한 프로포션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휠베이스는 C클래스보다 32mm, 3시리즈보다 21mm더 길다.

이렇게 전륜구동임에도 후륜구동의 비율을 가질수 있었던 데에는 SPA플랫폼의 역할이 컸다. 모듈형플랫폼이자 구조적인 자유도가 일반적인 전륜 플랫폼 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덕분에 전체적으로 차체 밸런스와 스탠스가 안정적이고 스포티하며,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볼보 3세대 '더 뉴 S60'
볼보 3세대 '더 뉴 S60'

또한 전폭은 기존 2세대 S60과 동일한데 디자인 언어를 바꾸고 새로운 패밀리룩 디자인 적용과 함께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도록 디자인됐다. 전체적으로 차체가 더 낮고 더 길어지고 더 넓어보이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가장 큰 특징중 하나인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면부는 전반적으로 ‘Wide&Low’ 디자인을 적용, 볼보의 존재감이 드러나도록 했다. 특히, 드라이빙을 위해 존재하는 차량이라는 점, 스웨디시 다이내믹 세단이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우락부락한 느낌이 아닌 마치 육상선수의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연상되도록 역동적이고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볼보 3세대 '더 뉴 S60'
볼보 3세대 '더 뉴 S60'

헤드램프는 볼보의 상징이 된 토르의 망치를 형상화한 'T'자 주간주행등이 적용됐고, 기존 90클러스터와 달리 앞트임한 것처럼 보다 그릴쪽으로 길게 빼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덕분에 차체가 한층 더 넓어보인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전반적인 아웃라인과 그래픽은 비슷하다. 대신 그릴 안쪽의 버티컬타입 그릴에 각을 적용해 곡면형태였던 S90과 차별화를 뒀다. 덕분에 훨씬 스포티고 다이내믹한 감각이 묻어난다. 이외에 범퍼 디자인도 날카롭고 공격적인 형상이며, 전반적으로 V60 크로스컨트리와 유사한 느낌이다.

볼보 3세대 '더 뉴 S60'
볼보 3세대 '더 뉴 S60'

측면부는 전륜임에도 후륜 특유의 날렵하고 안정적인 프로포션이 적용됐다. 디자인 특징은 기존 90클러스터가 한 개의 캐릭터라인으로 차분하고 진중한 분위기를 나타냈다면, 60클러스터 즉, 더 뉴 S60에는 헤드램프 위에서 시작된 라인과 2열 도어에서 테일램프로 연결되는 라인 두 개의 캐릭터 라인을 적용해 보다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울러 도어 하단의 간스포티하고 간결한 라인은 S90과 달리 뒷바퀴 휠 하우스에서 테일램프쪽으로 급격히 꺾여 올라가 한층 다이내믹한 느낌이다. 또 도어힌지를 기존 위치가 아닌 도어 하단으로 변경해 전체적으로 볼륨감과 매끈하고 탄탄한 바디라인을 빚어냈으며, 동시에 벨트라인을 낮췄다.

윈도우 DLO는 S90의 쿼터글래스를 배제했고 B필러에서 C필러로 갈수록 완만하게 올려 스포티한 분위기를 배가했고, 휠은 사양에 따라 모멘텀 트림에 18인치, 인스크립션 트림에 5스포크 19인치 휠이 적용되며, 옵션사양으로 20인치 멀티스포크 휠을 더할 수 있다.

볼보 3세대 '더 뉴 S60'
볼보 3세대 '더 뉴 S60'

후면부 역시 다이내믹함을 강조했고 전체적으로 S90의 디자인을 한층 다듬고 곡면을 더한 분위기다. 테일램프는 상단을 트렁크 안쪽으로 길게 늘려 역동성을 강조했고, 트렁크 상단 일체형 스포일러도 인상적이다.

범퍼 디자인은 전반적으러 안정적인 수평라인을 많이 사용했고, 디퓨저와 듀얼 머플러가 고급감을 더해준다. 트림에 따라 머플러는 모멘텀에 원형, 인스크립션에 사다리꼴 형태가 적용된다. 전반적으로 S60의 외관 디자인 디테일을 살펴보면 마치 1960년대에 나온 볼보 최초의 스포츠카 ‘P1800’을 연상케한다.

볼보 3세대 '더 뉴 S60' 인테리어
볼보 3세대 '더 뉴 S60' 인테리어

볼보 더 뉴 S60의 인테리어는 아키텍처와 소재, 기술, 보석 등 4개의 디테일 요소를 고려했는데, 전체적으로 보다 따뜻한 분위기를 가진 것이 핵심이다.

드리프트우드 등 자연소재와 우아한 실크메탈프레임,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크리스탈 보석 같은 디테일로 완성시켰고, 스포티하면서도 가볍고 효율적인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티 존 메이어 디자이너의 설명이다.

실내는 폭이 넓어 보이도록 스케치했다. 앞서 선보인 XC60과 V60크로스컨트리와 공유하는 센터페시아 디자인을 가졌고, S90과 비교해서 차체는 작지만 결코 고급감을 낮추지 않았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도어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디자인으로 보다 시각적으로 넒어 보이도록 했으며, 전반적인 센터페시아 디자인도 두 세 개의 최소한의 수평라인으로 심플하고 안정적이면서, 동시에 기능적인 스웨덴의 특징을 담아냈다.

볼보 3세대 '더 뉴 S60' 인테리어
볼보 3세대 '더 뉴 S60' 인테리어

편안함으로 정평이 나있는 시트는 유니크하고 안락함과 동시에 안전까지 생각했고 60클러스터와 90클러스터 모두 공유하는 디자인이 적용됐다. 여기에 60클러스터에 먼저 사용했던 드리프트우드의 결을 끝까지 살려 고급감과 자연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2열은 공간감, 실용성이 상당히 뛰어나다. 레그룸부터 헤드룸 모두 여유 있는 공간을 자랑하며, 더불어 편의장비까지 잘 갖췄다.

'티 존 메이어' 볼보자동차 미국디자인 센터장은
'티 존 메이어' 볼보자동차 미국디자인 센터장은

티 존 메이어 볼보자동차 미국디자인 센터장은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은 인간에서 시작해 인간을 위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적 가치이며,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은 말하지 않아도, 그 자태만으로도 존재감 과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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